부모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고 조부모 손에서 자라는 이른바 '유수(留守)아동' 2명이 농약을 음료수로 알고 마셔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중국 서부망(西部網)에 따르면 최근 산시성 한 시골에서 62살 쑤(蘇)모 씨 손자인 4살 야오야오와 이웃집에 사는 5살 루이루이가 방안 벽장에 있던 농약병을 음료수로 착각해 차례로 나눠마셨습니다.
병 속에는 평소 쑤 씨가 밭농사에 사용하던 살충제가 들어 있었습니다.
농약을 마신 두 아동은 구토하면서 쓰러졌고, 해당 지역 보건소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숨졌습니다.
주민의 말에 따르면 아이들의 부모는 모두 돈 벌러 대도시로 나가고 조부모와 살고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쑤 씨는 "방안 벽 높은 곳에 농약을 숨겨 뒀는데 마당에서 놀던 아이들이 의자를 옮겨와서 농약을 꺼냈다"며 "아이들만 집에 두고 나간 것이 잘못"이라고 자책했습니다.
서부망에 따르면 매년 중국에서는 약 5만 명의 어린이가 중독사·익사·교통사고로 사망합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농민공의 자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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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운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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