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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남중국해 등 민감현안 입장차 뚜렷…북핵 원론만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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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2개국인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북한 핵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입장차를 재확인하며 제8차 전략경제대화를 마무리했습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략경제대화 폐막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북한의 핵보유국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미중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전면적으로 이행한다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케리 장관은 "중국의 카운터파트가 지금부터 전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제재를 이행한다는 것에 동의해준 점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핵보유국 불용과 대북 제재의 전면적 이행은 양국이 이미 합의한 사항이란 점에서 케리 장관이 원론적 차원에서 양국 간의 합의사항을 되풀이해 부각한 것이란 분석을 낳고 있습니다.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3원칙, 즉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의 평화 안정,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양 위원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남중국해에서의 영토주권을 수호할 권리가 있다"며 단호한 기존 입장을 거듭 표명했습니다.

양 위원은 "중국은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국 군함과 전투기가 남중국해를 자유롭게 항행하는 자유까지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이번 대화에는 미국 측에서 존 케리 국무장관과 제이컵 루 재무장관이, 중국 측에서 왕양 부총리와 양제츠 위원이 각각 자국 정상의 특별대표로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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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갑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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