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사실상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설립한 '트럼프대학'이 교육 기여와 사회환원 등 설립 당시의 약속과는 달리 트럼프의 배만 불리는데 활용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는 2005년 초 트럼프타워에서 한 트럼프대학 출범 기자회견에서 이 대학은 기존 자기의 다른 벤처사업들과는 성격이 다르며, 수익 보다는 교육을 강조하는 고귀한 노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대학은 대학이 아니었다"며 "그것은 전국의 호텔 볼룸에서 열린 일련의 세미나였으며, 참가자들에게 빨리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약속했지만, 사실은 그 세미나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배만 부르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대학은 뉴욕과 캘리포니아에서 집단 사기소송을 당해 영업을 중단한 2010년까지 4년여간 총 5천 명의 수강생을 모집해 474억 원의 수입을 올렸지만 자선재단에는 한푼도 기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트럼프가 93% 투자한 트럼프대학은 뉴욕 주로부터 대학인가를 받지 않고도 '대학' 명칭을 사용하며 부동산 전문가라는 사람들로 하여금 미 전역 호텔 연회장 등지에서 부동산 투자비법 실무연수회 등을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