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서울 수입의 4분의 1…'환장의 섬' 제주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제주도가 환상의 섬이 아니라 환장의 섬이다." 이거 무슨 얘기일까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매일 지옥철을 타고 빌딩 숲으로 들어갑니다.

그렇게 번 월급은 잠시 통장을 스쳐 지나갈 뿐 월세나 생활비 때문에 금방 동이 나고 마는데요,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고 야근까지 하고서 돌아간 곳은 발 뻗고 눕기에도 좁거나 아주 먼 외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벗어나 한 번쯤 살아 보고 싶다 하는 곳이 바로 제주도인데요, 거기에서는 가족과 여유 있는 시간도 보내고 바닷가 산책도 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만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근로자 평균 임금 전국 꼴등, 취업률 꼴등, 비정규직 비율은 전국 일등인 게 지금 제주의 현실입니다.

부동산도 빠르게 오르고 일자리 경쟁도 치열해졌는데요, 집값이 아무리 올라도 그래도 서울보다는 덜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한 예를 들어볼까요.

연남동 자취방 보증금 1천2백만 원을 빼서 제주도의 한 부동산엘 갔지만, 그 돈으론 어림도 없다는 말만 돌아왔습니다. 5년 전에 그것도 아주 시골이라면 가능했을지 몰라도 지금은 아예 없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먹고 사는 건 어떨까요? 서울 수입의 4분의 1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고요, 7년 경력이 있다고 해도 월급은 턱없이 적었고, 빨간 날에 쉬는 건 사치였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놀 것 같은 자연 속 놀이터는 개발에 밀려서 점점 사라지고, 도서관도 상업 시설로 바뀌고 있는데요, 도시 생활에 지친 분들이라면 한 번쯤 제주에서 천천히 여유 있게 살아보고 싶다 했을 텐데, 이제는 아주 먼 옛날 얘기가 돼 버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환상의 섬 제주, 환장의 섬 제주

광고
광고 영역

---

우리 인구의 절반인 2천4백만 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데 거기가 어딜까요? 종합운동장도 안 될 것 같고,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 큰 데가 있나 떠오르지가 않는데요, 바로 전국에 있는 음식점이었습니다.

전국의 음식점 개수는 58만 6천 개인데 거기의 있는 자리를 다 더해보면 약 2천4백만 개가 나온다는 겁니다.

지난 2011년 통계청의 경제 총조사 결과인데요, 이렇게 많다 보니 경쟁이 심해져서 연 매출 5억 원이 넘는 곳은 대백인 곳은 1백 곳 중의 4곳이 채 안 됐습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이익률은 전국 평균보다 더 낮아서 심각한 상황인데요, 식당을 차려서는 더이상 살아남기 힘들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통계를 잘만 이용하면 가난한 사장을 벗어날 방법도 있습니다. 5년 전에 처음 실시한 경제 총 조사에는 경제활동 통계뿐 아니라, 창업에 참고 할 수 있는 통계도 있습니다.

지도에 내가 차리고 싶은 업종의 개수나 직장인이나 일인 가구가 어디에 많은지 다 나오는데요, 수요와 공급 예측이 가능한 겁니다. 올해 경제 총 조사가 다시 진행된다고 하니까, 예비 창업자들은 통계를 잘 이용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24,381,000명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장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