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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야권 지도자 넴초프 살해 배후 여전히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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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유력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 피살 사건 수사가 사건 발생 15개월이 지나도록 종결되지 않고 있다.

현지 수사당국은 넴초프를 살해한 당사자와 관련자로 러시아 남부 캅카스 지역 출신 청년 5명을 붙잡아 기소했으나 살해를 기획하고 지시한 배후 인물로 지목한 체첸 자치공화국 내무군 '세베르'(북방) 부대 장교 루슬란 무후디노프는 아직 검거하지 못하고 있다.

넴초프 사건 변호인 측은 기소된 5명과 무후디노프 등은 실행자들일 뿐이며 살해를 기획하고 지시한 배후 세력은 따로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터폴은 29일 자체 사이트에 무호디노프에 대한 국제수배령을 내리고 그의 신원 카드를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러시아 수사당국의 수배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러시아 경찰은 지난해 11월 무호디노프에 수배령을 내리면서 그가 가짜 서류를 이용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러시아 초대 보리스 옐친 대통령 시절 제1부총리를 지내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정권에서 야권의 반정부 운동을 이끈 넴초프(피살 당시 55세)는 2015년 2월 27일 크렘린 궁에서 불과 200m 정도 떨어진 모스크바 강 다리 위에서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수사당국은 지난해 12월 넴초프를 직접 살해한 혐의를 받는 아주르 다다예프, 정보를 제공한 함자트 바하예프, 넴초프의 동선을 추적한 테미를란 에스케르하노프, 혐의가 공개되지 않은 안조르와 샤디드 구바셰프 형제 등 5명을 최종 기소하고 살해 지시자인 무호디노프에 대한 수사는 계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수사당국은 이것으로 넴초프 피살 사건의 윤곽이 대부분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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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족과 넴초프 변호인 측은 수사에 의해 드러난 인물들은 실행자들일 뿐이며 실제로 살해를 기획하고 지시한 배후 세력은 따로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크렘린에 충성하는 남부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 람잔 카디로프가 넴초프 사건에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당국은 그에 대한 수사를 벌이지 않고 있다.

카디로프는 푸틴 대통령에 충성을 서약하고 반정부 야권 인사들을 '국가 반역자'로 몰아붙이며 이들에 대한 정치 공세에 앞장서고 있는 친(親)크렘린계 인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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