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지 2년 반 만에 유산 분배가 시작됐습니다.
남아공 인종차별 철폐의 상징인 만델라 전 대통령의 유언 집행인들은 만델라의 생전 운전기사와 개인비서, 손자들 등에 유산 16억 7천만원을 배분했습니다.
23년간 만델라의 운전사로 일한 마이크 마포냐는 우리돈으로 약 380만원을 받았습니다.
마포냐는 "유산은 만델라의 친절과 관용을 상징하는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쿠누초등학교, 포트헤어 대학교 등 만델라의 모교 여러 곳에도 유산이 전달됐습니다.
유산이 집행된 것은 지난 2013년 12월 향년 95세로 만델라가 세상을 떠난 지 2년 반 만입니다.
만델라가 세상을 떠난 뒤 전 부인 위니 마디키젤라와 가족들 사이에 상속을 둘러싸고 분쟁이 벌어졌습니다.
2014년 2월 공개된 유언장에 따르면 만델라는 마지막 부인 그라사 마셸에게 가장 많은 재산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만델라의 정치적 동지이자 두 번째 아내인 위니는 쿠누에 있는 만델라의 저택에 소유권을 주장하며 소송을 냈습니다.
분쟁의 대상이 된 쿠누의 집은 이번 유산 배분에서 제외됐습니다.
만델라는 이 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정계에서 은퇴한 뒤에는 수시로 이곳을 찾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