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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오히려 난징 잊으면 안 돼"…오바마 히로시마행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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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2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원폭 피해지 히로시마(廣島)를 방문한 데 대해 사실상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광시좡족(廣西壯族)자치구 글로벌 홍보행사에 참석해 한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히로시마행에 관한 질문을 받자 "히로시마(원폭피해)는 주목받을 가치가 있다. (그러나) 난징(南京)(대학살)을 잊으면 더욱 안된다"라고 말했다.

또 "피해자는 동정을 받아야 하지만, 가해자는 영원히 자신의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영문논평에서 "오바마의 히로시마 방문은 결코 일본이 2차 대전의 잔혹 행위를 세탁하는 기회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신화통신은 판창룽(范長龍)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일본을 향해 중국땅에 버리고 간 화학무기를 빨리 처리하라고 촉구한 사실도 이날 오후 공개했다.

판 부주석은 전날 이례적으로 중국 지린(吉林)성 둔화(敦化)시 하얼바링(哈爾巴嶺)에 있는 구(舊) 일본군이 방치한 화학무기 처리 시설을 직접 시찰하고 이같이 말했다.

하얼바링은 지금까지 중국에서 발견된 최대의 화학무기 매장지역으로 양국 정부는 이곳에 옛 일본군이 버리고 간 33만 개의 화학무기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전문가들을 인용, 오바마 대통령이 '사죄여행'이라는 비판을 받으면서까지 히로시마행을 선택한 것은 역사적 상처를 봉합해 미·일 동맹을 강화함으로써 '중국포위전략'으로 불리는 '아시아 회귀전략'을 가속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이번 아시아 순방 과정에서 이뤄진 역사적인 히로시마 방문이나, 베트남에 대한 무기금수 해제 조치 등이 모두 공통적으로 '중국 포위'라는 목적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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