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하네다 공항을 이륙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 날개에 불이 붙어 승객 3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불이 난 여객기는 도쿄발 서울행 대한항공 KE-2708편입니다.
오늘(27일) 낮 12시 40분쯤 하네다 공항을 출발하기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던 중 왼쪽 날개에 불이 불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319명이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객기 날개에서 연기가 나자 승객들은 반대편 오른쪽 비상구를 통해 긴급 대피했습니다.
승객들은 활주로 옆 공터로 피해 있다가, 버스를 타고 공항 국제선 청사로 무사히 이동했습니다.
다만, 이 가운데 30여 명이 건강 이상을 호소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일본 당국은 소방차 60여 대와 소방대원, 경찰 등 100명 이상을 긴급 투입해 20여 분 만에 진화했습니다.
사고 기종은 보잉 777기로, 엔진 이상으로 날개에 불이 붙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은 "여객기 안에서 수상한 물체가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네다 공항 측은 화재가 난 활주로와 주변 활주로를 잠정 폐쇄해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경찰과 국토교통성, 대한항공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