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의회가 추가 긴축방안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오는 7월 채무위기를 무사히 넘을 길이 열렸습니다.
그리스 의회는 부가가치세 인상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53표, 반대 145표로 아슬아슬하게 가결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 법안에 따르면 부가가치세를 현행 23%에서 24%로 올리며 커피와 술, 연료 등의 세금을 인상합니다.
부실채권 시장 자유화를 위한 새로운 규정과 공공 운수회사, 우체국, 국영 전력회사 등 국가 자산을 매각하기 위해 민영화 펀드를 만드는 방안도 담겨 있습니다.
그리스는 이번 달 초에도 연금 삭감과 중상층 증세 등을 포함한 개혁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추가 개혁안 통과에 사활을 건 이유는 국제통화기금과 유로존으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스는 지난해 86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는 대신 2018년까지 국내총생산의 3%에 해당하는 54억 유로의 긴축조치를 이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현재까지 160억 유로의 자금을 지원받았지만, IMF가 향후 구제금융 지원을 조건으로 추가 긴축을 요구한 상황입니다.
그리스는 7월 말까지 36억 유로 상당의 채무를 상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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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