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프랑스 칸 호텔, 값비싼 음식 노리는 갈매기 소탕에 매 투입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칸 호텔 갈매기 소탕 작전에 투입된 매 (사진=AFP 유튜브 영상 캡처)

칸 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 있는 한 호텔 식당의 갈매기 소탕 작전에 사냥꾼 매가 투입됐습니다.

칸 영화제 방문객이 많이 들르는 그랜드 하얏트 칸 호텔 마르티네가 수영장 주변 식당에 덤벼드는 갈매기를 막기 위해 훈련받은 해리스 매를 배치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갈매기들은 식당을 급습해 평화로운 테이블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음식을 엎질러 영화제 레드카펫에 오르는 유명인들의 귀한 옷을 더럽힙니다.

알레산드로 크레스타 호텔 총지배인에 따르면 언제부턴가 손님들이 갈매기와 음식을 나눠 먹기 시작하면서부터 갈매기들이 말썽을 일으켰습니다.

이들은 공원에서 오리들이 먹을 법한 작은 빵 조각 등에 만족하지 않고 칸에 사는 갈매기답게 입맛도 고급이라고 그는 전했습니다.

크레스타 총지배인은 "갈매기가 손님의 스테이크를 훔쳐 먹으려는 것을 본 적이 있다"며 "사람이 정기적으로 음식을 먹여 갈매기를 길들였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손님들의 잘못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매를 부리는 전문 조련사 크리스토프 퓌쟁이 데리고 있는 매 21마리 중 5마리가 호텔 갈매기 감시 업무에 투입됐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퓌쟁은 "1㎏짜리 갈매기가 테이블에 앉아 유리잔을 치면 끝이다"라며 "매를 보내 아침·점심·저녁 식사 시간에 테이블에 올라앉는 갈매기가 없도록 감시한다"고 말했습니다.

매들은 호텔 약 152m 상공을 날아다니면서 손님들을 지켜보는데 사람은 매에게 먹이를 주는 고마운 존재인 데다가 먹기에는 너무 커 매들이 절대 사람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푸쟁은 강조했습니다.

갈매기 잡는 매 다섯 마리는 팬을 몰고 다니는 칸의 유명 인사가 됐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홍지영 기자 기자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