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과 16일에 강진이 엄습한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지진 1개월이 지났지만 재정난 때문에 수도나 가스 등 생활기반시설이 제대로 복구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언론들에 따르면 지진 뒤 43만2천 가구에 달했던 구마모토현 내 단수가구는 4월 29일 현재 1만2천 가구나 됐고 지난 15일까지도 360가구의 수도가 복구되지 않았습니다.
복구 지연으로 주민들은 화장실 이용이나 식수 확보에 불편을 겼고 있습니다.
단수가 길어진 이유 가운데 하나는 내진화 지연으로 상수도 피해가 컸기 때문입니다.
구마모토현 내 수도관 가운데 내진화 비율은 2014년말 25%로 전국 평균 36%보다 낮습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형편이 좋지 않아 내진화가 더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적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90%의 세대가 단수를 당한 마시키마치의 내진 비율은 5.2%에 불과했습니다.
중앙정부는 상수도 효율성을 위해 광역화를 촉구해 왔지만, 지하수가 많은 구마모토현에선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가스공급도 지연됐습니다.
구마모토현에선 70%가 프로판가스를 사용하는데 400개가 넘은 중소 LPG 공급업자의 복구 능력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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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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