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점 진열대가 두테르테 대통령 당선인의 이름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두테르테와 영화 주인공을 합성한 사진이 박힌 티셔츠부터 대형 포스터와 컵까지.
이른바 두테르테 캐릭터 상품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상점에 진열하기가 무섭게 불티나게 팔릴 정도입니다.
[사우디 람푸니 : 물건이 다 팔릴까 봐 걱정돼서 서둘러 상점에 왔습니다.]
[러벨라 퀴노 : 두테르테 대통령 당선인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덕분에 가게 매출이 올랐고 우리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인기가 좋다보니 두테르테의 이름만으로 디자인한 티셔츠를 대량으로 생산해 내는 업체까지 등장했습니다.
공장을 24시간 동안 가동해야 할 만큼 각지에서 주문 전화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키어 카보넬/공장 주인 : 우린 대선이 끝나자마자 좋은 질과 디자인의 셔츠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두테르테의 과감한 정책이 개인적인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두테르테는 대통령에 당선된 뒤 첫 기자회견에서 사형제를 부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체포에 저항하는 범죄자는 현장에서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리겠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당선인 : 만약 경찰이나 군인의 체포에 불응하고 폭력적으로 대응한다면 사살 명령을 내릴 것입니다.]
반년 안에 범죄를 척결하겠다는 공약을 반드시 실행하겠다는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인권침해' 논란이 끊임없이 일고 있지만, 강력 범죄가 만연한 필리핀에선 두테르테의 인기가 떨어질 줄 모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