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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루커스 박물관, 결국 샌프란시스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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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시 정부가 '스타워즈'와 '인디애나 존스' 등을 만든 영화감독 겸 제작자 조지 루커스(72)가 지으려는 박물관을 이 도시에 유치하겠다고 제안해 양측이 대화중이라고 일간지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SFC) 등 현지 언론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드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샌프란시스코 동쪽에 있는 '트레저아일런드'(보물섬)에 부지를 마련해 루커스 박물관을 짓도록 하는 방안을 최근 루커스 측에 제안했다.

루커스는 자신이 수집해 온 시가 10억 달러(1조2천억 원)의 영화 관련 스케치·그림, 소품, 미술품 등을 전시할 박물관을 지으려고 몇 년 전부터 부지를 물색했으나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는 원래 샌프란시스코에 루커스 박물관을 짓고 싶어했으며, 2013년 이 도시의 프리시디오 국립공원 내 옛 비행장 '크리시 필드' 터에 박물관을 짓는 방안을 이 공원을 관리하는 공단에 제안했다.

이 공원 내에는 그가 설립한 루커스필름의 본부 사옥도 있다.

그러나 공단 측이 환경 영향 등을 들어 이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역제안으로 루커스필름 본부 사옥 근처의 보다 작은 부지를 제시하자 기분이 상한 루커스는 이를 거부했다.

박물관 유치에 매우 적극적이었던 샌프란시스코 시 정부는 도심 금싸라기 땅인 제30∼32번 부두 건너편 부지를 제공하겠다고 제의했으나, 루커스는 이 역시 거절하고 2014년 부인 멜로디 홉슨의 고향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박물관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시카고에서도 개발 승인 등 규제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는 것이 여의치 않아 착공이 계속 미뤄지자 루커스와 홉슨 부부는 이달 초에 "시카고 외의 장소"에서 박물관 부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시 정부가 이번에 부지로 제안한 트레저아일런드는 샌프란시스코 만(灣) 한가운데 있는 인공 섬으로, 원래 해군 기지가 있던 곳이다.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잇는 베이 브리지의 중간에 있는 여바 부에나 아일런드와 연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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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간 문제가 돼 온 환경영향 평가에 관한 소송이 최근 법적으로 마무리됐고 주변 주민이 많지 않아 각종 규제 승인이 다른 경쟁 부지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현지 언론매체들의 분석이다.

그간 루커스 박물관 건립이 늦어진 가장 큰 이유가 부지의 개발 제한 등 문제를 푸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전망도 불투명했던 탓임을 감안하면, 샌프란시스코 트레저아일런드에 루커스 박물관이 들어설 가능성이 꽤 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샌프란시스코 인근 오클랜드 시와 캘리포니아 남부의 로스앤젤레스 시 등도 박물관 유치를 희망하고 있어 루커스 측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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