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환기 '무제 3-V-71 #203'. (사진 제공=연합뉴스/서울옥션)
국내 양대 미술품 경매사인 서울옥션과 K옥션이 오는 29일 홍콩에서 총 추청액 260억원 규모의 미술품 경매를 진행한다.
이번 경매에서 두 경매사는 모두 김환기의 작품을 최고가 출품작으로 내세웠다.
김환기의 '무제'(Untitled)는 지난 4월 홍콩 경매에서 48억6천만원에 낙찰돼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경신했다.
서울옥션은 한국 현대 미술품, 고미술품, 외국 미술품 등 76점, 161억원어치가 출품되는 제19회 홍콩 경매를 29일 오후 6시(현지시간)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서 추정가가 가장 비싼 작품은 김환기의 1971년작 '무제 3-V-71 #203'으로 30억원에 나왔다.
이외에도 1966년 색면 추상 작품인 '무제 27-7-66' 등 김환기의 작품 3점이 더 출품됐다.
생존 작가 중에는 이우환의 1990년 대작 '위드 윈즈'(With Winds)가 10억원, 단색화가인 박서보의 '묘법 No.34-81'이 2억5천만원에 나왔다.
아울러 하종현, 정창섭, 윤형근의 단색화와 박수근의 '고목과 아이들'도 새 주인을 기다린다.
고미술품으로는 고려시대 부안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청자상감매죽학문매병'과 일본 오사카 동양도자미술관에 전시됐던 '백자연환문투각필통'이 각각 7억5천만원과 1억8천만원에 나왔다.
K옥션은 서울옥션과 같은 장소에서 3시간 앞서 68점, 98억원어치의 작품을 경매에 부친다.
김환기가 미국 뉴욕에 머물 때 그린 '무제'가 최고가인 10억원에 출품됐고, 단색화가인 정상화와 박서보의 작품도 다수 나왔다.
이우환의 '위드 윈즈', '조응' 연작 등도 이번 경매에서 만나볼 수 있다.
K옥션 관계자는 "홍콩 경매 기간에 크리스티, 소더비 등 세계적인 경매사의 경매와 유명 화랑의 전시가 열린다"며 "각지에서 몰려든 미술 관계자들과 교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