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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략폭격기 남중국해 인공섬 비행…이미 주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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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신형 전략폭격기 훙(轟)-6K가 첨예한 영유권 분쟁이 전개되는 남중국해 인공섬 기지에 이미 배치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영국 군사전문지 IHS 제인스디펜스위클리(JDW)는 훙-6K 한 대가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 베트남명 쯔엉사군도,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 피어리 크로스 암초(중국명 융수자오<永暑礁>)의 '새로운 기지'(인공섬) 상공을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분석은 국영 중국중앙(CC)TV가 훙-6K 조종사의 생애를 조명하는 과정에서 방영한 이 폭격기의 남중국해 비행 장면을 근거로 한 것이다.

JDW는 중국군이 이미 '인공섬 기지'에 훙-6K를 배치했을 가능성도 제기하며 "(이번 영상은)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에 전략자산을 투입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다만, 중국군이 인공섬에 이 폭격기를 언제 배치했는지, 실제로 폭격기가 인공섬 활주로에 착륙했는지 여부 등은 CCTV 영상을 통해서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중국의 B-52(미국 전략폭격기)'로 불리는 훙-6K는 공중급유를 받으면 초음속 대함미사일 잉지(鷹擊)-12 등을 탑재하고 중국 본토에서 3천 마일(약 4천830㎞) 떨어진 곳에 있는 미국의 괌 폭격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CTV는 최근 프로그램에서 훙-6K가 중국의 대미 군사방어선인 '제1열도선'을 넘어 서태평양 상공에서 원해(遠海·원양) 훈련을 하는 장면을 방영한 바 있지만, 피어리 크로스 상공을 비행했다는 사실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강화 행보를 저지하는 이른바 '항해의 자유' 작전을 전개하는 미국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사일 구축함 '윌리엄 P.

로런스'를 피어리 크로스 암초의 12해리(약 22.2㎞) 이내 수역에 진입시킨 바 있다.

한편, 중국 국방부는 미 국방부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강화 행보를 비판하는 '2015년 중국의 군사활동' 연례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한 데 대해 14일 "양국의 상호 신뢰를 엄중히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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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신들이 오히려 최전방의 군사배치를 강화하고 빈번하게 군함을 파견해 남중국해에서 무력을 과시하고 있다. 말로는 '항행의 자유'를 거론하면서 마음속으로는 패권 행사를 생각한다"면서 "이는 (미국의) 이중성을 드러낸다"고 비난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보고서에서 중국이 최근 2년간 스프래틀리 제도에 약 13㎢에 이르는 면적을 매립해 군사시설을 확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이 강압적인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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