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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 "동서화합 위해 '섬진강시' 만들자"

전남대 여수캠퍼스서 강연 "물질·정신문명 조화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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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은 12일 "국토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을 위해 전남의 여수·순천·광양과 경남의 남해·하동·사천 등 6개 도시를 가칭 섬진강시로 통합해 남해안의 거점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장은 이날 전남대 여수캠퍼스에서 열린 '청년의 꿈이 나라의 미래를 바꾼다'는 강연에서 "남해안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들 6개 도시의 인구가 93만명 정도인데 합하게 되면 200만명의 남해안 거점도시를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 지역 출신 의원들에게 부탁하려고 하는데, 다음 정권에서는 이 같은 통합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희망을 내놓았다.

이어 한려수도의 리아스식 남해안의 길이를 펴면 중국 국경선과 비슷할 정도로 길고 섬이 많아 아름다운 곳임을 강조했다.

특히 인구가 대한민국의 30배에 달하는 중국의 놀이터를 남해에 만들어 안전하고 아름다운 곳에서 휴식과 치유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고 그는 제안했다.

그러면서 강원랜드 내국인 카지노처럼 도박심리를 부추기거나 사행심을 조장하는 우려를 없앤다는 전제 아래 내국인 카지노 설립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 의장은 이날 자신과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1974년 전주예수병원에서 수련의 생활을 시작으로 1991년 영호남민간인협의회를 만들어 문화교류를 시작한 인연을 강조했다.

특히 호남고속철도 조기 착공,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건립예산 확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 여수엑스표 유치 특별위원장,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조직위원장 등 호남과의 인연 때문에 조선대와 전남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자랑했다.

이 같은 호남과의 인연으로 당시 박준영 전남지사가 '부산 출신 호남 국회의원'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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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은 이날 학생들에게 "과정을 충실히 하는 사람은 설령 당장 결과가 나빠도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찾아오게 되지만 결과만을 중요시하면 반드시 후회가 찾아온다"며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고 물질보다 정신에 가치를 두고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문제에 부닥쳤을 때 피하려고 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정공법을 택하도록 하라"며 "90% 정직하면 90% 성공하지만 10%만 정직하면 90% 실패하게 되니 피하거나 변명하려 들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정 의장은 "무엇을 하더라도 열정을 가지고 성실하게 하라. 그러면 학교는 일류가 아니라도 개인은 일류가 될 수 있다"며 "경쟁사회지만 친구를 적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선의의 경쟁, 함께 이기는 경쟁을 해야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과 휴일 48시간을 활용하기 위한 계획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성공이 달려있다"며 "시간을 3등분 해서 정신, 지혜, 육신을 살찌우는 데 할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세월호 참사를 우리 사회가 침몰할 수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가 대개조를 위해서는 팽배한 이기주의를 이타주의로 돌리고 물질주의와 정신주의가 조화롭게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은 문화강국 대한민국, 통일 대한민국이다"며 "지정학적 여건에서 코끼리 발에 밟히지 않으려면 남북이 교류하고 협력해 언젠가 통일을 이뤄야 하고 5천년 역사의 전통 정신문화를 일깨워 문화강국이 되도록 여러분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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