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미술관에서 도난당했다가 되찾은 작품들을 확인하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 제공=AP 연합뉴스)
지난해 이탈리아 베로나 미술관에서 도난당한 루벤스와 틴토레토 등 거장들의 작품을 우크라이나에서 되찾았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다리오 프란세치니 이탈리아 문화장관은 "매우 기쁜 날이다. 되찾은 작품들은 곧 원래 있던 카스텔베키오 미술관에 보낼 예정이다"라며 우크라이나 정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도난당한 작품들은 루벤스의 '여인의 초상', 틴토레토의 '남자의 초상' 등 모두 17점으로 감정액만 총 1천500만유로(약 199억 원)에 이릅니다.
지난해 11월 카스텔베키오 미술관에 침입해 그림을 훔친 용의자 12명은 지난 3월 모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동유럽 최빈국 중 하나인 몰도바의 갱 조직과 연관있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체첸공화국에 근거지를 둔 수집상이 도둑들에게 주문했던 이 작품들의 유통 경로를 추적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작품을 되찾은 것은 우리 정부가 부패뿐만 아니라 밀수 범죄와도 효과적으로 전쟁하고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린 신호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당시 복면을 쓴 3명은 경비 교대 시간에 침입해 경비원들을 묶고 작품을 훔쳤습니다.
체포된 12명의 용의자 중 1명은 박물관 경비원이었다.
그는 형과 몰도바 갱단에 있는 형의 여자친구 등과 함께 대담한 강도질을 처음 꾸민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되찾은 작품 중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화가인 리시니오의 '사울의 회심'은 도난 과정에서 일부 손상됐지만 성공적으로 복원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