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을 앞두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호남 심장부인 광주 방문에 나섰다.
20대 총선이 끝남에 따라 차기 대권을 향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원순 시장은 12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을 만나 우호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상호 협약을 맺는다.
양 도시는 작년 11월 개관한 문화전당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약속하고 서울 대표 문화축제인 서울거리예술축제와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을 연계하기로 했다.
앞서 박 시장은 국내 최대 문화시설인 문화전당의 어린이문화원,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등 시설을 관람한다.
이어 광주전남지역 언론 편집국장단 만찬을 하고 오후 9시30분부터는 박 시장 1인 소셜 생방송인 '원순씨 X파일' 네 번째 방송을 한다.
13일에는 아침 일찍 망월동 묘역을 참배하고 전남대에서 대학생·시민을 대상으로 강연한다.
광주 트라우마센터를 방문하고 오월단체 및 이철규 열사 어머님을 만나는 등 5·18 관련 일정도 치른다.
저녁에는 송정시장 청년가게를 방문해 지역 청년들이 있는 현장 상황을 살핀다.
14일에는 부처님오신날 행사 참석을 위해 일찍 서울로 온다.
박 시장은 광주에서 시간이 나는 대로 지역 원로 당원들이나 시의원 등 지역 관계자들을 많이 만날 예정이다.
광주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총선 당선인 워크숍 방문도 검토 중이다.
박 시장은 총선 전에도 청년들을 만나는 일정으로 부산, 대구, 전주, 대전, 제주 등을 다닌 바 있으며 최근에는 강원도와 인천도 방문했다.
전국 주요 지역을 한 차례 도는 코스에서 광주가 마지막이다.
이번 총선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박 시장은 광주를 발판으로 삼아 정치적 보폭을 넓히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광주항쟁으로 인생에 큰 변화가 있었다며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5.18 특별법 입법 청원에 참여하는 등 진실을 알리는 데 동참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정치권에서 광주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광주 8석을 국민의당에 모두 내준 더민주도 12∼13일 당선인 워크숍을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