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학교에서는 시험 부담은 줄이고 진로 탐색을 더 해보는 자유 학기제가 시행되고 있는데요, 그중에 부모 직업을 체험해 보는 게 있는데 이것 때문에 상처받는 학생과 학부모가 나오고 있습니다.
부모님 하는 일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면서 얼마나 고생하시나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이 프로그램이 시행됐는데요,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너무 부담스럽다고, 또 속상하다고 하소연합니다.
중학생 자녀를 둔 아버지는 최근 아이의 직업 체험을 도와주지 못했습니다. 일터가 위험한 기계로 작업하는 곳이다 보니 아이를 데리고 갈 수가 없었고, 그보다는 험한 일을 하는 자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컸습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직업 체험으로 학생들에게 텃밭 일을 가르쳤다가 다른 학부모에게 오히려 볼멘소리만 듣게 됐습니다. 번듯한 직업을 보여줘야지 왜 궂은 일을 시키냐고 타박했다고요.
험한 노동이나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부모님은 혹시 내 아이에게 상처가 될까 봐 직업 체험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아이들에게 오히려 특정 직업에 대한 편견을 심어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처지를 헤아리지 못한 탁상공론이라는 겁니다. 세심한 체험 학습 준비와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직업에 귀천을 두는 우리 사회가 아직도 미성숙한 거라면서 함께 바꿔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노동의 가치는 누구에게나 공평한 거죠. 먼저 직업에 대한 편견이 개선돼야 체험 학습에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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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이란 생소한 병으로 사람이 숨지는 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 병에 걸리면 처음에는 발열과 식욕 저하, 구토 같은 증상을 보이다가 나중에는 혈소판과 백혈구가 크게 감소하는데요, 주로 산과 들판의 사는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작은 진드기에 물렸는데 사람이 죽기까지 하는 겁니다.
아직까진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다는 게 문제인데요, 그래프를 보면요, 지난 3년 동안 치사율은 조금씩 낮아졌지만, 사망자 수는 증가해서 모두 쉰네 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게 됐습니다.
그동안은 이 병을 감시하기 위해 야생진드기를 직접 포집해 바이러스 유무를 조사해 왔는데, 야생진드기가 이 바이러스를 갖고 있을 확률은 0.5%에 불과해서 바이러스 존재 여부도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서울에서 시내에서 계속 진드기가 확인되자 서울시가 좋은 아이디어를 하나 냈습니다. 바로 길고양이를 이용하는 건데요, 주로 야산과 공원에 사는 길고양이가 야생진드기에 물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할 때 혈액도 함께 채취해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하기로 한 겁니다.
실제로 감염이 됐다면, 그 고양이의 활동반경을 중심으로 진드기를 찾아 조사에 들어갑니다. 막막하게 아무 진드기나 조사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것 같은데요, 길고양이 덕분에 다른 동물도, 또 사람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