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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체포·출국금지 네덜란드 언론인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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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글을 트위터에 올린 혐의로 체포됐다가 출국금지됐던 언론인이 네덜란드로 귀국했다.

터키 출신의 네덜란드 여성 언론인 에브루 우마르(45)에 대한 터키 당국의 출국금지 조치가 풀려 네덜란드로 돌아왔다고 네덜란드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터키 당국이 출국을 허용함에 따라 우마르는 전날 저녁 터키를 출발해 암스테르담 공항에 도착했다.

베르트 쾬더스 네덜란드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우마르의 귀국은 기쁜 소식이다. 그러나 터키 당국이 그녀에 대한 소추를 계속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터키 정부에 비판적인 글을 써 온 우마르는 에르도안 대통령에 관한 내용을 트윗한 직후인 지난달 24일 터키 쿠사다시의 자택에서 체포됐다.

우마르는 약 16시간 동안 구금된 후 풀려났으나 터키 사법 당국은 그녀의 출국을 금지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우마르가 체포된 후 그녀의 석방과 귀국을 위해 터키 당국과 접촉해왔다.

터키 정부가 최근 에르도안 대통령 모욕 사건을 둘러싸고 유럽연합(EU) 국가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네덜란드 언론인에 대한 체포와 출국금지 조치는 언론탄압 논란을 촉발했다.

앞서 터키 정부는 에르도안 대통령을 풍자한 독일 코미디언의 처벌을 요구하고 독일이 이 요구를 받아들여 이 코미디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에르도안 대통령이 시민 자유를 억압하고 사치를 즐긴다는 내용의 풍자 뮤직비디오를 독일 NDR 방송이 방영한 것에 발끈한 터키 정부가 두 차례나 독일 대사를 소환,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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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는 대통령을 모욕하면 최대 4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법 조항이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난 2014년 8월 집권한 이래 대통령 모욕죄로 기소된 사건이 무려 1천845건에 이른다.

터키 당국이 반정부 성향 논조로 유명한 최대 일간지 '자만'에 대해 법정관리 결정을 내린 것은 언론 자유에 대한 노골적인 탄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터키가 반정부 성향 언론과 에르도안 대통령에 비판적인 언론인에 대한 탄압을 계속함에 따라 터키의 EU 가입 협상과 비자면제 시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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