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경찰서는 한국으로 귀화한 중국동포 부부를 흉기로 살해한 뒤 달아난 53살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 9일밤 인천 계양구 방축동의 한 빌라에서 동업자 55살 B씨와 아내 53살 C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먼저 C씨를 살해한 뒤 소주를 2병 넘게 마시고 자고 있던 B씨까지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주변 인물들을 조사해 A씨가 전날 밤 B씨 부부와 함께 집에 있었고, 범행 직후에 아내에게 전화해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고 말한 사실을 확인하고, 오늘 아침 경남 하동군 야산의 한 바위에서 자고 있던 A씨를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가 특허 등로한 화장실 폐수정수기를 중국에 납품하는 사업에 투자하기로 약속하고 범행 당일 B씨 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시비가 붙어 이들 부부를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B씨는 "3년간 잔심부름을 하며 지분 33.3%를 받기로 했는데 투자금을 못 냈다는 이유로 사업에서 제외해 범행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습니다.
피해자 부부는 중국동포 출신으로 B씨는 1995년에, C씨는 2014년에 각각 한국으로 귀화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더 조사한 뒤 내일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