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채무 제로'를 실현하는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경남도는 올해 당초 예산 7조 2천963억 원보다 6천15억 원(8.2%)이 늘어난 7조 8천978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반회계는 6조 6천495억 원, 특별회계는 1조 2천483억 원이다.
추경안 주요 세입 추가분은 지방세 100억 원, 지방교부세 1천260억 원, 세외수입 114억 원, 보전수입(순세계잉여금 포함) 4천41억 원 등이다.
국가지원사업 조정에 따른 국고보조금 500억 원도 증액됐다.
이에 따라 도는 이번 추경안에 채무 957억 원을 상환하는 세출예산을 편성,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채무 제로'를 달성한다.
홍준표 지사가 취임한 직후인 2013년 1월 기준으로 1조 3천488억 원이었던 채무를 2017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갚아나가는 방법으로 달성키로 했던 채무제로화 계획을 앞당기게 됐다.
경남도는 재정건전화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난해 말 채무를 1천957억원으로 줄였고, 올해초 1천억원을 갚아 957억 원의 빚을 남겨둔 바 있다.
추경안에는 도내 시·군에 제때 주지 못한 조정교부금 1천588억 원과 교육청에 전출하는 지방교육재정부담금 632억 원(지방교육세 492억 원, 도세 140억 원)도 반영했다.
지난 2월 시장·군수정책협의회에서 도교육청에 지원하기로 합의한 무상급식 식품비 453억 원 중 도비 부담분 27억원도 추가 편성했다.
당초 예산에 편성한 61억 원과 합쳐 식품비는 88억 원으로 늘어났다.
도내 조선업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비 163억 원도 추경안에 포함됐다.
해외발주처 벤더등록과 해양조선산업 대형·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사업, 조선해양플랜트 경제협력권산업 육성지원,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 등을 위해서다.
소방·재해재난예방사업에 67억 원을 증액 편성하고 국정과제 평가 인센티브로 받은 22억 원을 서민복지사업에 투입한다.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 사업에도 238억 원을 증액했다.
분야별 편성예산은 일반공공행정 4천24억 원(66.9%), 공공질서·안전 55억 원(0.9%), 교육 708억 원(11.8%), 환경보호 64억 원(1.1%), 사회복지 603억 원(10%), 농림해양수산 180억 원(3%), 산업·중소기업 199억 원(3.3%), 수송·교통 238억 원(4%)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추경안에는 채무상환과 법정·의무적 경비 부담분을 최대한 반영했다"며 "조선업 위기에 따른 긴급 예산을 비롯한 필수경비와 당초 예산 편성 이후 국가지원사업비 변경사항을 반영해 원활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안은 도의회 심의 의결을 거쳐 오는 24일 확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