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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이가 주는 음료수 피해야'…호주서 성범죄 등에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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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 연관이 없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이매진스)

호주에서 아시아계 여성을 대상으로 친절하게 접근해 약물이 든 음료수를 건넨 뒤 성폭행과 금품 도난 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호주 브리즈번에서는 42살의 남성 아시라프 카말 마카리가 영어를 가르쳐준다며 한국 여성에게 접근해 약물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9일 열린 재판에서는 마카리에게 피해를 본 한국 여성이 3명이라는 검찰 측 주장이 나왔습니다.

호주 AAP통신에 따르면 마카리는 2011년부터 현지 생활정보 사이트에 '척'(Chuck) 또는 '앤드루'(Andrew)라는 가명으로 서로 언어와 문화를 배우자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여성들을 유인했습니다.

마카리는 연락을 해오는 여성을 만나 자신의 차에 태운 뒤 드라이브를 하는 과정에서 음료와 과자류를 건넸고, 여성이 정신을 잃으면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피해 여성은 호주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현지 사정에 익숙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지난해 성탄절 멜버른을 여행 중이던 일본인 여성은 술집에서 처음 만난 사람이 주는 술을 마셨다가 곤욕을 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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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술맛이 이상하다고 느껴 바로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지만, 곧 환각 상태에 빠져 거리를 배회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다행히 경찰에 발견되면서 무사히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2014년에는 시드니에서 한인 여성이 유사한 범죄 피해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외국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피해를 당하고도 신고하기가 쉽지 않은 사정을 고려하면 실제 피해자는 더 많을 수 있습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도 나이트클럽이나 바 등에서 낯선 이로부터 음료수를 받아마시고 피해를 보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경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주시드니 총영사관의 조강원 영사는 "낯선 사람이나 믿을 수 없는 사람이 호의를 표시하며 건넨 음료수나 술잔을 받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혹시 마시게 됐고 느낌이 이상하면 주변에 이런 사실을 알리거나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고, 잘 알지 못하는 사람과는 함께 자리를 뜨지 않아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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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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