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바다에 승용차를 고의로 빠뜨리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0일 오전 5시 11분께 울산해양경비안전서는 "남구 장생포항 어선부두에서 누군가 승용차를 바다로 밀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울산해경은 122구조대와 경비정을 동원해 사고현장 주변 선박을 통제하고, 즉시 수중 수색에 착수했다.
물에 빠진 쏘나타 승용차 내부와 트렁크에는 사람이 없었고, 변속기는 '주행(D)'에 맞춰져 있었다.
운전석 창문은 열린 상태였으며, 차 앞부분 펜더가 파손된 점도 확인됐다.
특이한 것은 운전석 바닥에서 보도블록 3장이 발견된 점인데, 가속페달을 누르는 용도 등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
사고 신고자는 "어둡고 비가 내려 자세히 보지 못했지만, 흰색이나 회색 계통의 옷을 입은 남자가 주차된 차에 시동을 걸어 내린 뒤 차를 뒤에서 밀어 바다에 빠뜨렸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사고차량 차주를 파악하는 동시에 장생포 일대에 설치된 방범용 CCTV와 주변에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는 등 수사하고 있다.
해경은 오전 8시 55분께 승용차 인양을 완료했다.
(연합뉴스/사진제공=울산해양경비안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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