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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의 말을 잃게 한 풍경…쓰레기장 된 광안리 수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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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화원 아저씨의 뒷모습…미안하지 않나요…."

9일 부산경찰 페이스북에 사진 2장이 올라왔다.

해안을 따라 조성된 공원이 버려진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는 사진이었다.

사진 속에는 버려진 박스, 돗자리, 빈 소주병, 먹다 남은 음식들이 마구잡이로 곳곳에 널브러져 있고, 이 모습을 지켜보는 환경미화원은 망연자실한 듯 우두커니 서 있다.

부산경찰은 이 사진이 "연휴기간 동만 트면 펼쳐진 광안리 수변공원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속 풍경은 부산경찰이 장소를 밝히지 않았다면 쓰레기장으로도 착각할 풍경이다.

수영구청에 따르면 지난 5∼8일 황금연휴기간 수변공원을 찾은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밤새 이곳에서 논 뒤 쓰레기를 정리하지 않고 몸만 빠져나가면서 이런 풍경이 만들어졌다.

길이 500m의 수변공원에서 나흘간 수거된 쓰레기양만 23t에 달했다.

매일 새벽 4시부터 환경미화원 6명이 꼬박 6시간을 일해야 청소할 수 있는 쓰레기양이다.

수변공원에서는 매년 6∼9월 피서객이 몰릴 때 비슷한 풍경이 연출되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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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구에서 무단투기를 감시하는 질서유지 요원 5명을 야간과 휴일에 운영하지만, 이번 연휴에는 이런 인력마저 없어 공원이 쓰레기장이 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수영구의 한 관계자는 "질서유지 인력이 있어도 술에 취한 사람들을 상대로 쓰레기 투기를 단속하면 싸움이 나기 일쑤고, 쓰레기가 너무 많다 보니 투기자의 단서를 찾아 일일이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제발 자기가 먹은 쓰레기는 되가져가 수변공원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글을 본 네티즌들은 "너무나 부끄러운 일", "환경미화원의 뒷모습이 짠하다", "외국인들 보기 부끄럽다", "대한민국이 후진국이라는 증거"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합뉴스/사진=부산경찰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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