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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2대 운행 벽지마을…"버스 대신 택시타고 읍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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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폭이 큰 충북의 시내버스·농어촌버스 벽지노선을 '시골마을 행복택시' 운행 지역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시내버스 수준의 요금만 내면 탈 수 있는 행복택시가 벽지노선에 투입되면 내년 200개 마을로 예정된 행복택시 운행 마을이 대폭 늘어나게 된다.

행복택시 운행 지역이 벽지노선에서 해제되면 도내 시내버스 업체에 지원되는 연간 120억 원의 '벽지마을 버스 운행 손실보상금'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으로 충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농촌마을 벽지노선은 작년 말 기준 419개 구간, 총연장 3천664㎞이다.

지금은 시장·군수가 재량으로 정하지만 2014년 말까지 운용됐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 규정상 1회 운행 때의 승객이 15.7명 미만인 구간이 벽지노선이다.

버스 업체가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운행을 꺼리는 노선을 말한다.

시장·군수의 개선명령으로 지정된 벽지노선을 운행하는 17개 시내버스·농어촌버스 업체에 지원되는 손실보상금은 지난해 기준 120억 원에 달했다.

충북도는 벽지노선에 행복택시를 투입하면 손실보상금을 줄이는 것은 물론 원할 때 수시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어 주민 만족도가 올라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시종 지사의 공약이기도 한 행복택시는 작년 7월 운행을 시작해 지난해 6개월간 100개 마을 2만4천409명의 오지 주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행복택시 이용 대상은 버스 승강장까지 700m 이상 떨어져 있는 5가구 이상 마을의 주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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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나 농어촌버스가 하루 1∼2차례 운행하는 벽지노선이라도 있으면 행복택시를 이용할 수 없다.

행복택시 도입 이후 수시로 택시를 이용하는 오지 마을보다 오히려 더 고립된 '교통의 섬'이 된 셈이다.

충북도가 행복택시 운행지역 확대를 검토하는 이유다.

이용자는 행복택시 이용 때마다 시내버스 요금 수준인 1천300원을 요금으로 지급하면 도와 시·군이 차액을 분담하는데 지난해 총 5억원이 투입됐다.

1인당 평균 2만원 꼴로 지원된 것이지만 오지마을 주민들의 행복택시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다.

올해는 216대의 택시가 150개 마을에서 운행하는데, 지자체 지원 예산은 총 15억 원이다.

내년에는 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운행 지역도 200개 마을로 확대된다.

충북도는 이런 점을 고려하면 시내버스·농어촌버스가 운행을 기피하는 벽지노선에 행복택시를 투입해도 벽지노선 운행 손실보상금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시·군의 강제 명령으로 벽지노선을 운행하며 그 대가로 손실보상금을 받아 온 버스 업계의 수용 여부가 관건이다.

벽지노선으로 지정된 오지 마을에 행복택시를 투입하겠다는 충북도의 의지가 강하지만 시내버스 업계가 반발하면 도입을 놓고 진통을 겪을 수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용객이 극히 적은 벽지노선에는 행복택시를 투입하는 게 효과적"이라며 "시간을 갖고 시내버스 업체들을 설득, 행복택시 운행 지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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