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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중국서 앞다퉈 온라인 판매 전환하는 까닭

中명품구매자 45%, 온라인서…"단일품목 적당가격은 7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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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와 아르마니 등 명품 브랜드가 온라인 쇼핑몰이 활황을 보이는 중국에서 잇따라 온라인 판매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의 패션 브랜드 구찌(Gucci)는 조만간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앞서 중국 인터넷 쇼핑몰인 티몰(Tmall)은 지난 3월 말 명품 판매 사이트인 메이닷컴(Mei.com)과 제휴해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펜디 등 명품을 판매하고 있다.

스위스 시계 제조업체 IWC는 비슷한 시기에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위챗)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티보 빌레 메이닷컴 설립자는 초기에는 명품 브랜드에 입점하라고 설득하기 매우 어려웠지만, 전자상거래가 붐을 이루면서 온라인 몰에 입점하는 명품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며 모든 명품 브랜드가 온라인 몰에 입점하는 것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빌레 설립자는 "많은 중국인이 여전히 온라인 구매를 좋아한다"며 "중국인들은 선택권과 자극제, 매일 다른 제품 제공 등을 좋아하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가 중국에서 매우 적합한 사업 모델"이라고 말했다.

컨설팅 기업 KPMG가 작년 중국인 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5%가 대부분 명품을 온라인에서 구입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단일품목 가격으로 적당하고 느끼는 수준이 4천200위안(약 75만 원)으로 전년의 2배를 웃돌았다.

그러나 명품 브랜드의 온라인 전환 결과를 비관하는 목소리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베이징(北京) 대외경제무역대학 쩡밍웨 연구원은 "오프라인 상점은 명품 브랜드를 홍보하고 고객 체험을 보장할 뿐 아니라 고객과 우정과 비슷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 명품 브랜드에 매우 중요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이러한 것을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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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 연구원은 "명품 브랜드가 온라인에서 대량 판매하면 브랜드 가치의 상당 부분이 상실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하이(上海) 시장조사기관 포천 캐릭터 인스티튜트의 저우팅 이사는 명품 브랜드가 티몰이나 징둥닷컴(JD.com) 등 포털과 협력하는 것이 일시적인 방편이라면서도 "명품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많은 고객을 모을 수 없어서 자체 온라인 몰을 구축하는 것도 현명한 방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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