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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추방 BBC기자, 김정은 두고 '뚱뚱하고 예측 불가'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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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불경한 보도'를 이유로 추방한다고 밝힌 영국 BBC 방송의 루퍼트 윙필드-헤이스 기자의 보도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노벨상 수상자 초청 행사를 주관한 북한의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윙필드-헤이스 기자가 "우리 공화국의 법질서를 위반하고 문화풍습을 비난하는 등 언론인으로서의 직분에 맞지 않게 우리나라 현실을 왜곡 날조하여 모략으로 일관된 보도를 했다"고 추방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런 내용으로 미뤄볼 때 윙필드-헤이스 기자가 지난달 말부터 평양에서 보도한 기사 가운데 김정은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내용 등이 추방의 배경일 것이란 추측이 나옵니다.

윙필드-헤이스 기자는 당시 '북한이 노벨상 수상자에게 문을 조금 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도자 김정일이 숨지고 나서 그의 뚱뚱하고(corpulent) 예측할 수 없는(unpredictable) 아들 김정은이 그의 자리를 대신했다"고 썼습니다.

는 지난 4일에는 김일성대학 내부를 취재하는 도중 북측 관계자로부터 제지당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김일성대 안의 드문 모습'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일성대 내부 모습을 소개하던 윙필드-헤이스 기자는 대학 정문에 있는 김일성 동상 앞에서 촬영하려다 북측 관계자들의 제지를 받자 "경호원들이 우리가 동상 앞에서 무언가 불경한 발언을 했다고 생각해 화가 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북한 경호원들로부터 해당 촬영분을 삭제하지 않을 경우 대학 구내를 떠날 수 없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윙필드-헤이스 기자는 또한 평양의 한 병원을 방문해 취재한 내용을 보도하면서 "환자들이 상태가 아주 좋아 보이고 진짜 의사는 눈에 띄지 않는다. 보이는 모든 게 설정(set-up) 같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BBC 소식통은 윙필드-헤이스 기자가 비교적 안전한 상태이며 구금된 상황에서도 동료들과 연락을 계속 취했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은 덧붙였습니다.

BBC의 도쿄 주재 특파원인 윙필드-헤이스 기자는 6일 당 대회가 개막에 앞서 국제평화재단(IPF)과 함께 노벨상 수상자 3명이 북한 대학과의 과학기술 교류를 위해 방북했을 때부터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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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9세인 윙필드-헤이스 기자는 헐 대학에서 동남아시아학을, 런던대 동양·아프리카대(SOAS)에서 극동아시아학을 전공한 뒤 대만에서도 공부했으며 BBC에는 1999년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BC에서는 중국 베이징, 러시아 모스크바, 이스라엘 예루살렘 등에서 특파원을 지냈으며 2012년부터 도쿄 특파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윌 리플리 기자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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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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