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을 당한 피해 여성들에게 "그럴만한 행동을 했겠지.", "야한 옷을 입었겠지."하는 편견이 아직도 많습니다.
성폭행 사건이 전해지면 피해자의 외적인 부분이 원인이었을 거라는 비인간적인 댓글이 달리곤 합니다. 지난 1월, 경찰청 공식 블로그에도 여성이 성폭행범의 표적이 되는 이유가 긴 생머리와 옷차림 때문이라는 표현이 등장해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사회의 이런 부당한 시선에 최근 미국의 한 학생이 반기를 들었습니다.
성폭행은 오직 가해자 때문에 생기는 것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고 말합니다. 이걸 증명하기 위해서 이 학생은 성폭행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서 동의를 구하고 당시에 입고 있던 옷을 촬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보시는 것처럼 트레이닝 바지와 체크무늬 셔츠, 그냥 평소에 집 앞에서 편하게 입는 구겨지고 낡은 옷들이었습니다.
이 사진을 통해서 피해자의 소리 없는 외침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그녀 뿐만이 아닙니다. 터키에서는 미니스커트를 입은 남성들의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미니스커트가 성폭행의 이유라면 자기도 입겠다면서 성폭행범에 맞서다가 살해당한 여대생을 추모하기 위한 행진을 벌인 겁니다.
성폭행이 발생하는 건 여성들의 정숙하지 않은 옷차림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터키의 일부 보수적인 시선을 저항의 의미를 더한 겁니다.
"미니스커트 입은 여성은 성폭행당해도 된다는 사고방식은 부당하다."는 캠페인이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지기도 했습니다.
성폭행 피해자를 바라보는 비뚤어진 시선이 남아있다 하더라도 여기에 대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는 더 뒤떨어져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되네요.
▶ "무슨 옷 입고 있었어?"…성폭행 피해자를 향한 시선
---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작 '모나리자' 그림 밑에 또 다른 초상화가 숨겨져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프랑스의 한 예술 작품 분석가가 기존 모나리자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초상화가 밑에 숨겨져 있고, 그 위에 모나리자를 덧그린 거라고 말해 예술계가 발칵 뒤집힌 적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다빈치는 이전에도 '숨겨진 그림' 때문에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모작과 스케치만 있는 '앙기아리 전투'로 당시 16세기 미술가들에게 찬사를 받은 작품인데요, 하지만 5백 년 동안 실제로 본 사람은 없었고 이미 없어졌을 거란 소문이 무성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2012년, 이탈리아 베키오 궁에 이 작품이 숨겨져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겁니다.
그런데 연구진들은 16세기 대표 화가 '조르지오 바사리'의 벽화 뒤에 있다고 지목했는데요, 그림이 어떻게 숨어 있다는 걸까요? '마르시아노 전투'라는 벽화를 자세히 보면 글이 쓰여 있는 수상한 깃발 하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거기엔 "찾아라, 그러면 발견할 것이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고, 이를 본 전문가들이 레이저로 조사한 결과 진짜 '작은 숨구멍'이 있는 걸 발견했는데요, 소형 내시경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니까 오직 다빈치만 쓰던 물감과 같은 재료가 벽화 뒤에 있는 걸 확인하게 됐습니다.
벽화 뒤에 또 다른 벽이 있고, 거기에 다빈치의 그림이 있다는 건데요, 전문가들은 당시 '메디치가'의 명령으로 그림을 그린 '바사리'가 다빈치의 작품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벽을 세우고 거기에 벽화를 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역사적인 발견이 이뤄지나 싶었지만, 다빈치의 벽화를 확인하기 위해선 바사리의 작품을 훼손해야 하는 난관에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바사리의 재치있는 힌트 때문에 생각지도 못 한 곳에 특별한 이야기가 살아 숨 쉬고 있는 걸 알게 됐는데요, 아주 신비롭게 느껴집니다.
▶ 명작 속 '작은 구멍' 들여다보니…다빈치 또 다른 그림?
---
차가 점점 물에 빠지고 있고요, 사람들은 도와주고 싶어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때 한 경찰이 용기를 냈습니다.
미국 코네티컷주의 한 강에 파란색 차가 빠졌습니다. 파도가 치면서 차가 떠내려갈 것만 같은데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까 아직 사람이 차 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바로 여든다섯 살의 할머니 운전자였습니다.
차 문을 열어보려고 하지만 수압 때문인지 열리지가 않았는데요, 보다 못한 사람들이 파이프를 이용해서 차 앞유리를 깨봤지만, 이게 또 얼굴 쪽이라서 더 위험한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차 안으로 물은 점점 차올랐고, 경찰관들도 모두 나서 구조를 시도했습니다.
[창문을 깨세요.]
한시가 급한 이 상황에서 한 경찰관이 물에 뛰어들었는데요.
[에릭 젠킨스/경찰서 수서장 : 그 당시, 거의 창문 맨 윗부분까지 물이 차 있었어요. 안을 들여다봤을 때, 할머니는 좌석에 기대 간신히 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저는 창문을 깼고, 다행히 문 손잡이를 금방 잡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바로 문을 열었죠.]
[확보했다! 올라가겠다!]
이렇게 무사히 빠져나온 할머니는 손편지를 통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물이 목까지 차오르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았던 베테랑 경찰관의 희생정신과 용기가 돋보이는 현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