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의 한 아파트 승강기가 멈춰서는 바람에, 무려 11명이 한 시간 반 동안 갇혀있다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승강기 안에는 폐소공포증이 있는 여성과 70대 노인들도 있었습니다.
KNN 송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아파트, 위로 올라가던 승강기가 쿵 소리를 내더니 갑자기 멈춰 버립니다.
노인과 여성 등 모두 1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폐소공포증 증세가 있던 한 여성은 공포에 떨다 급기야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합니다.
승강기 안에서 갇힌 지 한 시간이 넘어서자 기력이 다한 노인은 주저앉고 맙니다.
[박기현 : 폐소공포증이 있었던 분은 20분 정도쯤 아주 힘들어하고 괴로워하고… 좁은 공간에 공기도 아주 안 좋고 숨쉬기도 어렵고 너무 덥고…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마침내 승강기 천정에서 사다리가 내려오고, 여성들부터 탈출하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갇힌 지 한 시간 반 뒤의 일입니다.
결국 119구조대가 승강기 천장을 뜯어낸 뒤에야 탈출이 가능했습니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은 그동안 승강기가 자주 멈췄다며 구조적인 문제점을 제기했습니다.
[강명화/입주민 : 엘리베이터에 문제가 있어서 부적격 판단을 받아서 로프를 교체했다고 들었거든요. 3대를. 로프 교체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지 않나….]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90분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희 K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