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 서울 남대문, 한 쪽은 전차가, 다른 한 쪽은 소 달구지와 빈 수레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순백의 옷차림입니다.
고단한 아낙네들의 빨래하는 모습, 양산을 쓰고 외출한 여성들,
단발령이 선포된 지 17년이 지난 시점이어선지 짧은 머리에 모자까지 서양식으로 멋을 부린 젊은이들도 많습니다.
12분 분량의 이 영상은 1912년 당시 뉴욕 자연사 박물관의 디렉터였던 로이 앤드류가 고래 탐험을 위해 울산에 갔다가 서울에서 찍은 겁니다.
그동안 박물관 창고에서 잠자고 있다 백 여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동영상의 촬영자이자 유명 고고학자인 로이 앤드류는 미국 영화 인디애나 존스의 실제 모델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 영상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준비했습니다.
기획: 김도균, 구성 : 이병주, 편집 : 박선하
화면제공 : 미국자연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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