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소방관 김덕종(40)씨가 영국 런던에서 옥시 사건의 실태를 영국인들에게 알리는 항의시위를 가졌습니다. 옥시 본사인 레킷벤키저의 연례주주총회장 앞에서 열린 시위에는 현지의 영국인 환경단체 활동가들도 가세해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습니다.
주주총회장 입장은 거부당했지만, 피해자들이 전달한 서한이 주총 의장을 통해 주주들 앞에서 낭독됐습니다. 이 서한에는 그동안의 사건 경과를 설명하고, 영국 본사의 공개사과, 본사 CEO의 한국 방문을 통한 피해자에 대한 직접사과, 본사 및 한국지사 이사진 해임과 완전하고 충분한 보상대책 마련 등의 5개 요구사항이 담겼습니다.
영국에서 열린 이번 시위로 영국인들과 현지언론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라케시 카푸어 레킷벤키저 CEO는 이날(5일) 주총에서 사과와 유감의 뜻을 밝혔다고 영국 일간 더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김씨 등은 현지시간 6일에는 카푸어 CEO와 직접 면담할 예정입니다.
기획: 박진호 / 편집: 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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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 논설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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