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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롬니만큼 백인표 못얻어…여성·고학력층 결집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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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11월 대선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20대 젊은층의 표를 분산시키고, 자신에게 '안티'로 돌아선 백인 여성과 고학력층을 다시 결집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와 공화당의 트럼프가 대결하는 구도를 가정한 일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10% 이상 뒤지는 사실을 언급하며, "불리한 상태에서 출발하는 트럼프는 힘든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클린턴의 인기 또한 떨어져 있기 때문에 트럼프의 추월은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는 시각을 보였다.

NYT는 우선 트럼프에 대한 일반인의 '비호감'을 극복해야 난제로 꼽았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밀었던 젊고, 고학력인 비(非) 백인층에서 그에 대한 호감도는 최악이라고 거론했다.

이어 클린턴이 만 18∼29세의 계층의 선호에 들어맞는 스타일이 아닌데도 이들이 클린턴을 지지하는 점을 언급하면서, 공화당이 이들의 표를 일부나마 흡수하지 못한다면 본선 승리의 길은 좁아진다고 내다봤다.

지난달 말 공개된 하버드대 정치연구소 여론조사에서는 이 계층의 클린턴 지지도가 61%, 트럼프 지지도가 25%였다.

트럼프가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주(州)에서 2012년 공화당 대선주자였던 밋 롬니 만큼 표를 얻지 못하는 것도 약점으로 지적됐다.

비 백인 유권자가 전체의 30%에 육박할 만큼 인구분포가 달라져, 트럼프가 1984년 공화당 로널드 레이건의 당선 때만큼 백인층에서 압승하더라도 결과는 '비기는 게임'이 된다는 것이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롬니를 지지했던 백인 여성과 백인 고학력층의 트럼프 호감도가 20% 대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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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 이탈표가 생겼다는 신호다.

NYT는 적어도 백인층만 놓고 볼때, 트럼프는 4년 전 롬니가 이겼던 콜로라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주에서 클린턴에 밀리고 있고, 이를 확장할 경우 플로리다, 버지니아, 캘리포니아, 애리조나에서도 불리한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가 자신을 후보로 밀어올린 '분노하는 민심'을 본선에서도 끌고갈 수 있을 것이냐도 변수로 꼽혔다.

미국 경제가 순항하는 것은 일단 민주당에 유리한 지형으로 풀이됐다.

이 신문은 그러면서 클린턴이 고전할 대상은 국내 정치·경제 상황이 아니라, 공화당의 트럼프가 '예측을 깨고 엄청나게 도전적인' 후보라는 점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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