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금리정책을 도입한 지 100일을 앞둔 일본에서 그 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도입하면서 침체된 소비를 자극하는 것은 물론 엔화가치 하락도 노렸는데, 효과는 엇갈리게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경기가 상승하는 효과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총평했습니다.
예대마진이 주요 수익원인 시중은행들은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어려워졌고, 보험회사는 돈을 굴릴 곳이 줄었습니다.
경제의 혈관인 금융기관들이 힘들어졌습니다.
개인 소비심리도 오히려 얼어붙었습니다.
일본경제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해야 할 정도로 나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킨 결과입니다.
일상생활에는 긍정과 부정적 영향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개인으로선 집이나 차를 살 때 돈을 빌리면 금리 부담이 줄었습니다.
기업도 자금 조달금리가 내렸기 때문에 "마이너스금리를 평가하는 기업이 평가하지 않는 기업의 3배"라고 산케이신문이 전했습니다.
주택대출을 보면 5대 메가뱅크의 경우 3월 신규신청 건수는 4만 건으로 1년 전에 비해 20% 정도 느는 데 그쳤습니다.
다만 보다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탄 건수는 상당히 늘어났지만, 경기가 좋지 않아 금리를 낮춰도 집을 새로 사려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