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리아의 휴전이 붕괴되면서 반군 거점인 알레포가 죽음의 도시로 변하고 있습니다. 병원에 또 포탄이 떨어져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자 책임 공방만 벌이던 미국과 러시아도 휴전 재개를 약속하고 나섰습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폐허더미로 변한 도시에 쉬지 않고 포탄이 떨어집니다.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거점인 알레포를 포위한 채 2주 가까이 공격을 퍼붇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3일)는 주거지에 12발의 포탄이 떨어져 20명이 숨졌습니다.
[알레포 주민 : 시리아 정부와 미국, 러시아까지 누구도 우리를 알레포에서 떠나게 할 수 없습니다.]
지난주에 정부군이 국경 없는 의사회 병원을 공습해 50명이 숨졌는데, 이번엔 반군의 포탄이 정부군 지역의 산부인과 병원에 떨어져 최소 3명이 숨졌습니다.
교전이 격화된 최근 2주 사이 알레포에선 230명이 가까운 민간인이 희생됐습니다.
휴전 붕괴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던 미국과 러시아도 민간인 희생이 급증하자 머리를 맞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미국과 러시아군이 알레포에서 교전 중단을 합의했습니다. 빠르면 몇 시간 안에 휴전이 실행될 것입니다.]
알레포는 알 카에다 연계 세력의 활동지역이라는 이유로 줄곧 휴전 대상에서 제외돼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