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소녀상을 만든 조각가 부부가 있습니다. 이 작은 소녀상 프로젝트도 진행했는데요, 그 결과가 어땠을까요?
평범한 조각가였던 김운성 씨, 5년 전 어느 날 종로를 지나가다가 우연히 수요집회를 보게 됐습니다. 집회가 끝날 때까지 한참을 바라본 뒤에 곧장 집으로 달려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찾아봤는데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이렇게 큰 아픔이 있었단 걸 그동안 몰랐다는 게 너무 부끄럽고 죄송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음 날 아내와 함께 재능기부를 하기 위해 위안부 인권단체에 찾아갔습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조각상이 바로 현재 일본 대사관 앞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입니다.
조각상의 '꼭 쥔 손'엔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내겠다는 투쟁의 의지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맨발에는 죄책감 속에 살아야 했던 설움이 담겨있는데요, 국내외 마흔아홉 곳에 세워져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의 상징이 됐습니다.
일본정부는 소녀상을 눈엣가시처럼 여겼습니다. 설치된 직후부터 꾸준하게 철거를 요구해왔는데요, 그리고 지난해 12월 한일 간 위안부 협상 타결 이후 소녀상 철거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고, 시민들은 조각상을 지키기 위해 철거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보다 못한 김운성 씨 부부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소녀상을 세계 곳곳에 확산시키기 위해 기부금을 낸 사람들에게 작은 소녀상을 선물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한 겁니다.
2월 초부터 소셜 펀딩을 시작했는데 두 달 만에 목표액을 훌쩍 넘은 2억 6천만 원을 모았습니다. 작은 소녀상을 만드는 과정은 생각보다 어려웠는데요, 중국산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단가가 맞지 않더라도 꼭 메이드인 코리아로 만들려고 애를 썼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의 마음을 더 잘 알게 됐다는 부부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소녀상 확산 운동을 이어갈 거라고 합니다. 피해 할머니들이 생전에 일본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받길 바라면서 말이죠.
---
무엇이든 메모하기 좋아하는 한 청년이 대박을 터뜨린 사연 들어보시죠. 이 기업의 매출액은 4백억 원, 그런데 대표 나이가 33살밖에 안 됩니다.
이미 30살 이전에 다섯 개 회사를 창업했다고요, 남다른 경력을 갖고있는 이 사람은 바로 모바일 잠금 화면 광고 플랫폼을 처음으로 구축한 이관우 씨인데요, 중학생 때부터 창업을 시작했다고요.
이 대표의 하루는 영업과 제품 개발, 밀린 공부까지 그야말로 쉴 틈이 없습니다. 그런 그의 일상엔 특이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주변을 꼼꼼하게 관찰하고 작성한 메모가 가득하다는 겁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써온 일기장인 발명 노트인데요, 이 일기가 어느 순간 아이디어가 가득한 스케치북으로 변한 겁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쌓인 아이디어로 초등학교 땐 발로 걷어 올리는 현관문 고정장치를 만들어서 실제 제품으로 제작해 4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회사는 지하철 스크린 도어의 광고를 보고 떠오른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건데요, 순간의 생각을 놓치지 않고 바로 기록해서 잠금화면을 모바일 광고의 시작으로 만들어 놓은 겁니다.
창업 3년 만에 130억 원 투자를 받았고 광고 어플이 한국과 일본, 타이완에서 6백만 사용자들의 첫 화면이 됐습니다. 이 대표는 대기업의 부품이 되기보다는 자신의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꾸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메모하는 습관이 성공의 원동력이 된 건데, 10년 동안 기록한 메모가 3천 장이 넘는다고요, 앞으로 이 대표의 또 어떤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꿔놓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