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를 배경으로 앉아있는 원숭이 (사진=게티이미지/이매진스)
동남아시아 지역에 닥친 극심한 가뭄으로 야생동물도 수난을 겪고 있다.
3일 캄보디아 일간 프놈펜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캄보디아 북서부 바탐방의 한 마을에서 검은 원숭이 30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이들 원숭이는 서식지인 바탐방 산림지역의 산불을 피해 지내다가 탈수와 굶주림으로 죽은 것으로 추정됐다.
가뭄으로 호수, 저수지 등이 메마르고 산불까지 일어나 서식지가 불타면서 야생동물들이 먹을거리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죽은 원숭이들이 발견된 마을의 대표 호르 솜 아트는 "못들이 말라붙어 원숭이들이 마실 물이 없다"며 "다른 곳에서는 더 많은 원숭이가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환경부의 콩 킴 스렝 동식물보호 담당자는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건조기"라며 "예년에는 가축이 죽었지만 올해는 야생동물이 죽고 있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캄퐁톰 주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있는 호수에서 4월 23일 이후 고온과 가뭄 여파로 물고기 68t가량이 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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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대표 유적지 앙코르와트에서는 지난 22일 무더위 속에 관광객을 태워 나르던 코끼리가 탈진과 스트레스 등으로 죽자 코끼리 관광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인터넷 청원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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