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을 맞아 프랑스, 러시아, 독일, 터키 등 세계 각국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파리를 비롯해 마르세유 등 프랑스 전국 주요 도시에서는 사회당 정부의 '친기업적' 노동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으며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프랑스 최대 노동조합인 노동총동맹과 노동자의힘 주도로 열린 파리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시내 바스티유 광장에서 출발해 나시옹 광장까지 행진하며 노동법 개혁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에게 돌과 병 등을 던졌으며 경찰은 최루탄으로 대응했습니다.
시위 도중 2명이 다쳤으며 18명이 체포됐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는 시위에 대비해 경찰관 2만5천 명이 배치됐으며 시내 도로 곳곳이 차단됐습니다.
집회와 시위가 금지된 노동절 집회의 상징인 이스탄불 시내 탁심광장에 시민이 접근을 시도하자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면서 막았습니다.
수백 명의 노동 운동가들은 이스탄불 시내에서 금지된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한 남성이 경찰의 물대포차에 치여 사망했으며 경찰은 시위대 207명을 체포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여당인 '통합러시아당'과 '공산당' 등을 비롯한 정당과 노조단체 등이 노동절을 기념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모스크바 시내 크렘린궁 앞 붉은광장에서는 노동절을 기념하는 대규모 거리행진 행사가 열렸습니다.
러시아 독립노조연합이 주도한 행진에는 모스크바 지역 노조원들과 '통합 러시아당' 및 '노동자동맹당' 당원 등을 포함해 약 10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수도 베를린을 위시한 독일 전역에서도 독일노총(DGB) 주도의 노동절 집회가 잇따랐습니다.
난민 위기에 닥쳐 이민자 거부 정서가 강해지고 있는 독일에서 집회 참가자들은 '독일을 위한 대안'(AFD) 등 극우 세력의 외국인혐오 태도를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