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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판매한 옥시살균제 453만 개 전수조사…책임자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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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번 주부터 문제의 제품인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을 판매한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임직원들을 본격 소환 조사합니다.

또 옥시가 지난 10년간 판매한 제품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 개념으로 수사해 추가 피해 사례·대상을 추적합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제품 개발·제조 부문의 수사를 일단락하고 이번 주부터 판매 부문 관련자들을 출석시켜 조사할 방침입니다.

초점은 옥시 측이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서도 별다른 조치 없이 판매를 지속했는지 여부입니다.

옥시 측은 2001년 초 독성 화학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함유된 제품을 판매했고 호흡 곤란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항의성 민원이 지속적으로 옥시 측에 전달됐습니다.

하지만 옥시는 이를 무시하고 정부 당국이 폐손상 사망 등과의 인과관계를 확인해 회수 조치를 한 2011년 중반까지 약 10년간 453만개를 팔았습니다.

이 가운데 공식적으로 피해가 인정된 사례는 극히 일부로, 정부가 폐손상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한 인원은 221명이며 이 가운데 177명이 옥시 제품 이용자입니다.

사망자도 90명 가운데 70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제품의 부작용을 어느 정도 인식하고서도 제품 회수나 판매 중단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업무상 과실치사 또는 과실치상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전수조사가 이뤄지면 현재 옥시가 제한적으로 인정한 유해 제품의 종류·범위나 대상이 크게 늘어날 수 있고, 불법행위가 자행된 기간도 늘어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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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0년이 넘는 기간 수많은 사상자가 누적된 점에 비춰볼 때 혐의가 확인되면 처벌 강도가 훨씬 높아질 수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중 판매 담당 실무자들을 잇달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신현우(68) 전 대표에 이어 2005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옥시의 최고경영자를 지낸 미국인 리존청(48)과 이후 2012년 10월까지 옥시 경영을 책임진 인도 국적 거라브 제인(47) 등을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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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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