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에 있는 'T자 꼭지'가 이제 사라집니다. 그 대신 좋은 수박 고르는 방법 알려 드릴게요.
날이 점점 더워지면서 이제 시원하고 달콤한 수박의 계절이 왔구나 싶은데요, 그런데 수박엔 꼭 T자 꼭지가 있어야 한다는 편견 때문에 꼭지가 조금만 상해도 값은 내려가고, 심지어 그냥 버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로 인한 농가의 피해금액이 어마어마합니다. 1년에 최대 450억 원에 달하는데요, 이게 다가 아니고요, 꼭지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수확에서 유통까지 들어가는 비용도 최대 180억 원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돈이 많이 드는데 T자 꼭지가 수박의 신선도와 전혀 상관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히려 표면적이 넓어지면서 수분이 빨리 날아가서 신선도가 더 떨어진다고요, 이런 생각은 못 해봤네요.
다른 나라 경우를 한 번 볼까요, 일본과 미국은 대부분 꼭지를 제거해서 유통하고 있었고, 유럽에서는 5cm는 넘지 않는 걸 권장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처럼 꼭지 하나만 떼어 내면, 연간 최대 6백억 원의 경제적 이익이 생기는 겁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좋은 수박 골라야 할까요?
먼저 좌우 대칭이 잘 맞는지 확인하시고요, 수박 무늬와 줄은 선명한 게 좋습니다. 또 품종별로 다르기 하겠지만, 수박 배꼽이 작은 게 좋다고 하네요. 가장 좋은 방법은 똑똑하고 두드려보는 것과 살짝 칼집 내서 먹어보는 거겠죠.
▶ 수박 신선도는 꼭지를 보면 알 수 있다?…꼭지에 숨겨진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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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이름이 정말 특이합니다. '권춘섭 집 앞'이라고 쓰여 있데요, 진짜 이런 데가 있을까요?
온라인 지도에서 검색을 한 번 해봤더니, 강원도 태백에 실제로 있었습니다. 이 정류장이 생기게 된 특별한 사연이 있다고요, 17년 전에 권상철 씨와 그 가족들이 인적이 드문 이곳에 들어와 살게 됐고, 집이라곤 저기 동그라미 쳐있는 딱 한 채뿐이었지만, 가족들과 농사를 지으면서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암 진단을 받은 겁니다. 병원에 가기 위해선 버스를 자주 타야 했는데요,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산골이라 버스 정류장과 집과의 거리가 너무 멀었던 겁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 힘들게 오고 가는 아내를 보면서 마음 아파했던 상철 씨는 용기를 냈습니다. 직접 태백시에 정류장을 만들어 달라고 건의를 한 건데요, 이에 태백시는 지역 주민과 버스업체를 설득해서 집 앞에 정류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버스 정류장 근처엔 상철 씨 집 외에 아무런 건물이 없었고, 고심 끝에 집주인 이름을 그대로 따서 '권상철 집 앞'으로 이름은 짓게 된 겁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 상철 씨와 아내 모두 세상을 떠났고, 장남인 춘섭 씨가 이 집에 남아 농사를 지으면서 살고 있는데요, 마을 주민들은 작고한 분의 이름을 쓰는 건 옳지 않다면서 정류장 이름을 이젠 바꾸자고 했습니다.
그 결과 이제는 아들 춘섭 씨의 이름으로 정류장 명칭이 바뀌게 됐습니다. 아들은 정류장을 볼 때마다 부모님 생각이 간절하겠죠. 그래서인지 춘섭 씨는 인터뷰를 사절했습니다.
동네 통장님을 통해 잘 지낸다는 안부만 들을 수 있었는데요, 진짜 있는지 의심스러웠던 정류장에 이름 아픈 아내를 걱정했던 남편 덕분에 만들어진 사랑의 정류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