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파원을 연결해서 현지소식 알아보는 글로벌 업데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미국 워싱턴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우식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공화당 선두주자 트럼프를 겨냥해서 사실상 본선 싸움을 시작했죠?
<기자>
네, 클린턴은 지난 화요일 치러진 5개 주 경선에 완승을 거두며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로서 자리매김한 분위기인데요, 본선 상대로 예상되는 공화당 트럼프 후보를 향해 본격적인 공격에 나섰습니다.
클린턴 측이 새로 공개한 선거 동영상인데요, 트럼프의 극단적인 공약들을 보여주면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무슬림의 미국 입국이 금지되고 미국 내 총기 안전지대는 사라질 것이라며 트럼프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클린턴은 트럼프의 접근방식은 기회를 늘리고 불평등을 줄이는 미국을 건설하려는 게 아니라고 비난했습니다.
사랑이 증오를 이기고 희망이 있고 인정이 많은 미국을 꿈꾸자고도 강조했는데요, 증오의 상징이 되고 있는 트럼프를 겨냥한 말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그녀의 전략이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될 경우 본선에서 지지 후보를 찾을 온건한 무당파 유권자들을 붙잡는데 맞춰지고 있다고 풀이를 했습니다.
5개 주 경선을 모두 승리한 트럼프 역시 클린턴 공격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요, 트럼프는 클린턴이 여성카드를 내세우고 있는데, 클린턴이 남자였다면 여성으로부터 5%의 득표도 못 얻었을 것이며, 많은 여성들은 힐러리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몰아세웠습니다.
본선을 겨냥한 두 유력주자 간 공방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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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여기에 트럼프가 동맹국들을 상대로 방위비를 더 내지 않으면 미군이 철수할 수 있다는 언급을 했다고요.
<기자>
네, 자신의 외교·안보공약을 설명하면서 동맹국들이 방위비를 더 내지 않으면 스스로 지켜야 한다라면서 이 미군 철수 가능성까지 시사했는데요, 같은 공화당 소속 의원까지 나서서 트럼프를 비난했습니다.
[피터 킹/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 우리가 한국과 일본에서 병력을 철수한다면 이것은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지렛대를 약화시킬 것입니다.]
하원 국토 안보위 소속 공화당 피터 킹 의원인데요, 주한미군을 철수하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지렛대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 정부가 이미 많은 방위비를 부담하고 있는 것을 트럼프가 모르고 있다라고 지적도 했는데요, 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도 한국과 일본은 미군의 현지주둔을 상당히 지원하고 있다면서 트럼프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블링큰 부장관은 미국은 한국과 5년간에 걸쳐 방위비 분담 협정을 맺었으며 한국은 이를 통해 미군의 주둔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적절한 방위비를 한국이 내고 있다는 것인데요, 특히 한국과 일본은 미국이 영내에서 하고 있는 모든 일의 중심이자 가장 중요한 동맹국들이라며 미군 주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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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미국의 경제지표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요?
<기자>
전 세계적인 수요부진과 급격한 기업투자 위축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회복세에 접어들었던 미국 경제를 다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연간 기준으로 0.5%에 그쳤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해외 수요가 부진한 데다 달러 강세로 수출이 2.6% 감소해 성장에 타격을 입은 것입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기업의 지출도 줄었는데요, 특히 광산과 유전개발지출은 1분기에 사상 최대폭으로 감소를 했습니다.
저유가에도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지 않아 내수도 위축됐는데요, 지난 3월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0.1%로 석 달 만에 다시 줄어들었습니다.
소득은 늘었지만, 지출 증가세가 꺾인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이는 대신 저축을 늘리는 소비행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