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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마지막 희망은 힐러리 이메일?…부인 "수사 속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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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의 부인 제인 샌더스가 미 연방수사국(FBI)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를 신속히 진행할 것을 공개로 촉구했다.

제인은 28일(현지시간) 밤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인터뷰에서 "이메일 스캔들은 FBI가 수사하는 사안"이라면서 "우리는 FBI 수사가 정치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제대로 진행되길 원한다. 그래야, 전모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인은 특히 "이것이 우리가 여전히 느끼는 입장"라면서 "FBI가 수사에 속도를 내 계속 진행해 나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제인은 이어 "남편이 과거 TV토론에서 '그놈의 이메일 논란 지겹다'며 정치쟁점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동시에 '(수사에는) 절차가 있는데 그것은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FBI의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재차 압박했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해 10월 민주당 TV토론 때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질문을 받자 "국민들은 '그놈의 이메일'(damn emails) 문제를 듣는 데 식상하고 지쳐 있다"며 이 문제를 공세의 소재로 삼을 뜻이 없음을 밝혔고 실제 그 이후에도 이 같은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그의 부인이 FBI의 신속한 수사를 공개 촉구하고 나서자 정치권에선 승리 가능성이 없는 샌더스 캠프에서 FBI 수사에 마지막 희망을 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현재 누적 대의원 2천165명을 확보하면서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2천383명)의 '9부 능선'을 넘어 경선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으나, 일각에선 그가 자칫 FBI 수사에 발목이 잡힐 수도 있다는 관측을 하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국무장관 재직 중 관용 이메일 대신 개인 이메일을 사용했고, 여기에 기밀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FBI가 현재 고강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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