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불황으로 지역경제 침체 위기를 겪고 있는 경남 거제시가 비어 있는 원룸을 관광객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여기에는 세계적인 조선 경기 불황으로 위축돼 있는 시 경제를 '관광'으로 뚫어보자는 절박함이 배여 있다.
시는 지난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가진 관광활성화 대책 보고회에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머무는 관광'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보고회에서는 최근 조선업 불황으로 원룸 공실률이 높아지자 이를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로 활용하자는 방안이 제시됐다.
지난 3월말 현재 시내 원룸 공실률은 6.6%에 달한다.
시는 관광 먹거리용 어묵 개발, 거제시 보증 모범음식점 지정제도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15일 중국 우시시와 체결한 중국인 관광객 방문협약으로 연간 1만5천 명의 중국 관광객이 거제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제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한류영상 콘텐츠를 융합한 '사랑의 설렘, 한류 웨딩&커플여행'이 정부의 '글로컬 관광상품 육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중화권, 동남아, 일본 등 많은 아시아권 관광객이 거제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조선업을 대신할 대체동력으로 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다시 찾고 싶은 거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에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