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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대 자살다리' 코로나도교에 자살방지물 검토

샌디에이고 '명소'…자살 속출에 '생명펜스' 설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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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와 탬파베이 선샤인 스카이웨이 다리와 함께 '미국의 3대 자살다리'로 꼽히는 샌디에이고 코로나도 다리에 자살 방지물이 설치될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와 코로나도 섬을 연결하는 총 2.1마일(3.4㎞) 길이의 코로나도 다리에 자살방지 장벽이나 그물 설치가 추진되고 있다.

샌디에이고와 코로나도 시 정부는 코로나도 다리에 자살방지 시설물 설치로 자살 예방ㆍ방지에 도움이 될 것인지를 검증하는 연구 보고서를 연구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다.

비영리 단체인 '코로나도 브리지 콜라보레이티브'는 2만5천 달러(약 2천800만 원)로 추정되는 연구 용역비 마련을 위해 온라인 성금 캠페인에 나섰다.

1969년 8월 개통된 코로나도 다리는 높고 우아한 아치와 야경이 빼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이듬해인 1970년에 미국 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불행히도 60m 높이를 자랑하는 이 다리는 자살의 명소이기도 하다.

개통 이후 지금까지 이 다리에서 360명 이상의 사람들이 뛰어내렸다.

자살이 없었던 해는 1984년 한 해뿐이었다.

실제로 샌디에이고ㆍ코로나도 시 정부 측은 '자살 명소'인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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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금문교 관리 이사회는 지난 2014년 금문교 자살 예방 안전망을 설치하는 데 7천600만 달러(약 873억 원) 예산을 배정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금문교의 양 측면에는 너비 약 6m, 길이 약 2.7㎞의 철망이 설치되고 있으며 2018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와 코로나도 시 일각에서는 아름다운 코로나도 다리의 미관을 해친다는 반대론도 적지 않다.

프랑스 작가 마르탱 모네스티에는 자신의 저서 '자살에 관한 모든 것'에서 세계 10대 자살 명소로 금문교,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파리 에펠탑, 중국 난징의 창장대교 등을 꼽았는데 이 중 6곳이 다리다.

이스탄불 정부는 보스포루스 다리에서 자살이 잇따르자 보행자들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으며, 캐나다 몬트리올 시도 2004년 자크 카르티에 다리에 자살 예방 철책을 설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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