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운회사들이 화물 운송량 급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일본 대형 해운업체들도 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885년 설립된 일본 최대 해운회사 닛폰유센의 2015회계연도 연결 경상이익은 전기보다 31% 줄어든 580억 엔 정도였습니다.
올해 1월 하향조정한 계획인 660억 엔에 못 미치는 성적입니다.
닛폰유센의 매출은 8% 줄어든 2조 2천억 엔, 순이익은 60% 감소한 200억 엔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닛폰유센은 미쓰비시 자동차의 연비조작 등으로 위기에 처한 미쓰비시그룹 소속입니다.
운항선박 규모나 연결 매출·순이익에서 일본 해운업체 가운데 1위이고 세계에서도 2위권입니다.
쇼센미쓰이도 경상이익이 42% 줄어든 300억 엔으로 계획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실적 부진은 세계 경제의 감속으로 화물 이동이 정체하고 선박은 과잉공급 상태를 보인데 따른 것입니다.
이런 상황은 올해 내내 계속될 것으로 닛케이는 전망했습니다.
실제 철광석이나 석탄, 곡물을 실어나르는 벌크선의 운임은 각 회사의 예상을 밑돌고 있습니다.
종합시황을 나타내는 발틱해운지수는 2015년도 평균이 전년보다 약 30% 하락했습니다.
운임은 달러 기준이 많으므로 올해 들어 가속화된 엔고는 수익에 역풍으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경제 둔화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부품이나 건축자재, 가구를 나르는 컨테이너선 운임도 약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시아·유럽 간 운임은 올해 초 900달러대에서 3월에는 200달러대로 폭락했습니다.
일본 해운업체들은 위기 돌파를 위해 합리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쇼센미쓰이는 지난 3월 끝난 2015회계연도에 구조개혁 비용으로 1천793억 엔을 특별손실로 계상했고, 갖고 있던 배를 일부 매각하는 동시에 외부에서 빌린 배는 계약 만료 전에 반환하려고 교섭 중입니다.
닛폰유센은 채산성이 악화된 벌크선 등에 335억 엔의 감손손실을 계상했습니다.
가와사키기선도 550억 엔의 특별손실을 계상했습니다.
가와사키기선은 매출에서 차지하는 컨테이너선 사업의 비율이 높아 앞으로 사업 재편에 따라서는 구조개혁 비용이 훨씬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