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사건 당시 희생된 영령들과 6·25 한국전쟁으로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제1회 4·3희생자 영령 및 6·25호국영령 합동위령제'가 25일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 추모원에서 봉행됐다.
장전리와 제1회 합동위령제 봉행위원회 주관으로 치러진 이 날 합동위령제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추모원 제막식과 경과보고, 헌화·분향, 추도사, 추도시 낭송 등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원에는 1948년 4·3사건 당시 희생된 103위의 영령들과 1950년 6·25 한국전쟁으로 산화한 장전리 출신 9위의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한 제단과 위령비, 충혼비가 세워졌다.
장전리는 마을총회 결의에 따라 1억500만 원(도비 9천만 원·자부담 1천500만 원)의 공사비를 들여 지난해 11월 30일 추모원 공사를 완료했다.
이문교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장전리 마을 주민들이 제향을 봉행하는 추모제단은 평화를 사랑하는 주민들의 아름다운 정신과 제주발전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의 성소"라며 국민통합과 화해 상생의 정신을 실현한 선구적인 제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4·3 유족회와 제주경우회의 화해 선언의 사례와 함께 과거사 청산을 위한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과거사 청산뿐만 아니라 세계 분쟁지역의 갈등 해결에도 훌륭한 본보기가 될 것" 강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