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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정신감정 거부" vs "신동주측 버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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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정신 감정을 위한 입원 시한이 이달 말로 임박한 가운데 신 총괄회장 본인의 입원 의지를 놓고 신동주·신동빈 형제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양측은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심판 청구 건과 관련해 이달 말까지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정신 감정을 받기로 합의한 상태입니다.

입원 시한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입원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고, 신동빈 회장이 이끄는 롯데그룹은 신 전 부회장이 입원 일정을 지연시키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의 법률대리인인 김수창 변호사는, "신 총괄회장이 '멀쩡한 사람에 대해 이런 재판을 하는 것이 싫고, 그것 때문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도 자존심이 상한다'며 완강한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 측 법무대리인인 이현곤 변호사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입원 감정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이야기는 신동주 전 부회장 측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일 뿐,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신 전 부회장 측이 버티기를 시도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재판부가 감정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는데 안 받으면 본인에게 불리한 결론이 날 수도 있다"며 "본인이 입원 감정을 거부한다고 해서 재판부가 후견 개시 결정을 안 하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신 총괄회장이 이달 말까지 입원을 거부하면 재판부가 입원 시한을 연장할 수 있고, 시한을 연장해서도 입원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재판부의 직권으로 후견 개시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김 변호사는 "분명한 건 신 전 부회장 측에서도 입원을 거부할 생각이 없으며 다만 강제로 입원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설득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입원 시한을 연장해서라도 어떻게서든지 입원시키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성년후견인 심판 청구를 위한 입원 감정은 신 총괄회장의 정신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수단으로 향후 소송전에서 중요한 변수입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자신을 후계자로 지지하고 있으며 판단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인 반면, 롯데는 신 총괄회장이 고령의 나이로 판단력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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