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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난임 발생률 높은 계절…"몸 속 보일러 켜세요"

* 대담 : 김문호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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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1년 중 이맘때가 여성들로서는 신경 써야 하는 계절이라고 합니다. 여성들의 신체가 가장 예민한 시기라서 난임 발생률이 높다고 하는데요. 건강한 토요일, 오늘은 난임과 관련해서 김문호 한의사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 김문호 한의사:

네. 안녕하십니까. 쌀쌀한 토요일이네요.

▷ 한수진/사회자:

예. 실제로 계절 때문에 난임에 영향을 주기도 하는 건가요?

▶ 김문호 한의사:

일단 난임이나 불임이나, 남성 불임. 이런 것들은 전부 다 사계절 영향이 다 있는데. 우리가 몸이 춘곤증을 앓는 것처럼, 난임 환자 분들은 특히나 봄철 적응을 위해서 우리 몸이 많이 힘들고, 에너지도 뺏기고, 면역 세포가 소진되다 보니까. 호르몬 재생이나 호르몬 저장성이 상당히 약해지는 계절이 바로 이 봄철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남성이나 여성이나, 난임이나 불임을 걱정하거나 앓고 계신 분들은 더더군다나 많이 힘들 수밖에 없고요. 우리가 시험관 아기를 한다든지, 체외 수정을 한다든지, 인공 수정을 한다든지. 이런 분들도 사실 봄철에는 상당히 호르몬 주기가 안 좋아지면서 더욱 더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이게 호르몬 주기와 상관이 있는 것이군요. 그리고 이게 여성들만의 일인 줄 알았는데. 남성도 좀 상관이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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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호 한의사:

네. 그렇습니다. 사실 남성 같은 경우에도, 난임, 불임 하면 대부분 여성의 일로 생각해왔고 하지만. 요즘은 인식들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남성의 문제도 있다. 또는 문제라기보다는 워낙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고. 경기가 안 좋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 보니까, 정자 활동성도 안 좋아지는 경우가 있고요. 그리고 정자의 기형도도 많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정자의 개수라든지, 정자의 활동성이 멀쩡하게 괜찮은 경우에도 불구하고 남성들이 불임이 오는 경우도 많겠죠. 그래서 이제 요즘은 난임이나 불임 환자 분들이 오시게 되면 대부분들 인식이 되셔서 그런지. 아예 처음부터 부부가 같이 오는 경우가 많고요. 90%가 그렇고요. 혹시 여성분 혼자 오셨을 때는 가능하시면 다음에 오실 때는 아저씨 같이 와주시라. 이렇게 부탁을 드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부부가 함께 진단을 받는 게 좋은 것이군요. 여성분들 중에서는 배가 차면 안 된다고 약 지어먹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이게 정말 도움이 되는 건가요?

▶ 김문호 한의사:

네. 일단은 도움이 될 수가 있는데요. 좀 알고 하셔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결과론적으로는 자궁의 온도가 차가우면 안 되는 것은 맞아요. 그런데 자궁의 온도가 차가운 것이 단순히 자궁의 온도가 차가워서 그런 것이 아니라 예민해서, 교감 신경이 예민한 분들은 열이 위로 올라가고, 말단부나 아랫배 중심 체온이 떨어지게 돼있죠. 그런 것처럼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예를 들어서 배를 데우는 약을 쓰게 되면 오히려 열이 위로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 아랫배에 보일러가 있는 분들이 배가 냉한 경우에는 보일러가 많이 약해졌구나. 그래서 자궁을 데우는 약, 자궁을 보하는 약. 임신에 도움이 되는 보약. 이런 것들을 옛날에는 많이 처방했었죠.

그런데 과거 옛날에는 워낙에 허약하고 못 먹고 살던 시대고 하기 때문에. 남성이나 여성이나 정자 생성, 난자 생성이 워낙에 힘들고. 특히나 남자 분들 전립선 기능도 빨리 약해지고요. 여자 분들의 난소 기능도 빨리 약해지고. 또 체력이 떨어지게 되면 자궁 온도가 약해지면서 수정체 이동이나 착상 안정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만. 요즘은 그런 시대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게 허약한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무턱대고 배를 데우려고 데우는 약을 쓴다든지, 보약을 먹었을 경우에는 살만 찌고 끝나는 경우도 있고요. 여성분들 살찌는 것 싫어하시잖아요? 그리고 데우는 약이 아랫배를 데우는 게 아니라 위쪽, 교감 신경, 뇌, 가슴, 심장, 이런 쪽 열을 더 올려버리면. 오히려 위쪽으로 열이 몰려버리면 아랫배에 있는 열이 위로 뺏겨버리기 때문에 아랫배가 더 차가워지는 잘못된 결과가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 체질이 어떤지 잘 알고 처방을 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체질에 따라서 다르다는 말씀이시고요. 혹시 난임 치료를 할 때 원칙 같은 게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게 있을까요?

▶ 김문호 한의사:

예. 그렇습니다. 방금 드린 그런 원인들에 따라서 치료 원칙이 다른데요. 첫째 제가 가장 강조 드리는 것이 상초열독을 해독하라는 원칙이 있습니다. 우리가 불임이나 난임 환자 같은 경우에는 아랫배가 냉하기 때문에 데워주는 게 맞기는 하지만, 결과론적으로는. 보일러가 어디에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열이 위쪽에 있는 분들은 일단 상초의 열독을 해독해 줄 필요가 있는 것이. 첫째, 뇌가 민감해져 있으면 뇌신경에서 호르몬 주기 명령을 제대로 내려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민감한 환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착상이 잘 안 되면서 수정란을 이물질로 생각해서 계류 유산, 몸에서 스스로 밀어내는. 우리가 가시 배기면 염증을 만들어서 가시를 뱉어내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밀어내는 작용을 잘못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일단은 상초열독을 해독하라. 이것이 원칙이고요.

▷ 한수진/사회자:

상초라는 게 정확하게 어떤 건가요?

▶ 김문호 한의사:

명치 위쪽을 이야기합니다. 보일러가 원래 배꼽 아래쪽에 중심체온이 있어야 하는데. 온도가. 이런 것들이 위쪽으로 올라가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위쪽에 있는 열을 일단은 내려줘야 하고요.

▷ 한수진/사회자:

이 열독이라는 말도 정확하게 어떤 뜻인가요?

▶ 김문호 한의사:

우리가 설거지 한 물을 또 설거지하면 물이 어떻게 될까요? 엄청 탁해지겠죠. 그런 것처럼 우리 몸의 피도 여러 번 사용되다 보면 재생이 되어야 하는데. 피 속에도 상처 받은 세포도 있고, 깨끗한 세포도 있고 그렇지 않습니까? 전쟁통이 나면 다리 다친 사람, 팔 다친 사람, 여러 사람이 있는 것처럼. 하루 종일 피를 사용하고 나면 찌꺼기 피가 많이 생기겠죠. 그런 찌꺼기 피들이 재생이 안 되고 남아있는 것들을 열독 피라고 합니다. 그런 것처럼 우리 몸의 대사를 할 때 너무 위쪽으로 열이 치밀어서 대사가 위쪽에서 중심이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머리나 가슴 쪽에서. 이런 분들은 상초에 열독이 많이 쌓이게 돼있는데요. 찌꺼기 피 비슷한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 것들을 일단 해독하고 내려줄 필요가 있고요. 열이 위쪽으로 가면 열독이 되고요. 아래쪽 배에 열이 있으면 이것은 생리 열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두 번째 원칙. 열을 아래쪽으로 내려라. 원칙이고요.

▷ 한수진/사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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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을 아래로 내려라.

▶ 김문호 한의사:

예. 원칙이고요. 그리고 아래쪽에 내려온 열을 데워라. 이 세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랫배가 따뜻해져야 자궁 온도도 올라가고요. 수정란이 착상을 할 때 착상 안정까지 잘 될 수 있겠죠. 그래서 쉽게 말해서 빨간색 불 단계, 머리 꼭대기에 있는 거예요. 이 열독을 내려주고, 내려오면 그 보일러가 아랫배에서 데워지도록 따뜻하게 데워주는. 그런 세 가지 원칙을 따져서 하시게 되면 충분히 난임도 난임이 아니라 정상적인 인심이 될 수 있고, 또 불임도 불임이 아니라 난임이나 정상적인 임신 단계로 내려올 수가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원장님. 손발이 찬 사람들, 이런 사람들과 배가 찬 것도 연관이 있는 건가요?

▶ 김문호 한의사:

정확하게 말씀 주셨습니다. 이게 보통 아랫배 중심체온이라고 의학적으로, 한의학적으로 말씀을 드리죠. 아랫배 중심체온이, 내부체온이 따뜻할 때 손발 끝까지 따뜻한 온기가 전달될 수 있겠죠. 신경 전달과 혈관 운동을 통해서 혈액 공급이 가능하겠죠. 그런데 아랫배가 냉한 분들은 열이 전부 다 위로 도망이 가있는 경우입니다. 우리 몸에는 열이 많다 또는 적다가 아니라 열이 어디 있다 문제를 생각하셔야 해요. 그래서 아랫배가 냉하면 열은 전부 다 위, 꼭대기로 올라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중심체온을 위쪽으로 뺏겼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치 우리가 몸살 났을 때 열나는데 춥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열은 나는데 왜 추울까요. 열이 위쪽으로 뺏겼기 때문에 우리가 해열제를 먹어서 열 내린다고 이야기하죠. 아래쪽으로 열을 내려준다. 그러면 따뜻해진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 참 약도 중요하고. 하지만 부부 사이에서도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어떤 조언을 좀 주실 수 있으시겠어요?

▶ 김문호 한의사:

가장 좀 안타까운 경우가 환자 분들이 오시게 돼서 상담을 해보게 되면. 부부관계 횟수가 너무 적어요. 우리가 젊을 때 한창 호기심을 가지고 막 즐기거나 할 때는 호르몬 피크가 치고, 그러면서 충분한 호르몬 양이 나오기 때문에. 배란기가 살짝 지났는데도 지나가는 정자를 잡아서 다시 임신을 시키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상당히 원하지 않는 시기에 임신하는 경우도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기 위해서 배란기 주변에만 계속 부부관계를 하게 되면. 이미 고여 있던 정자들은 많이 퇴화가 되어 있습니다. 정낭에 고여있던 정자들이 나오기 때문에 아무래도 임신에 안 좋을 수 있어서 기본적으로 각방 쓰지 말고, 피곤해도 같이 방을 써야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 원장님. 포기하고 나니까 임신이 되는 경우가 있더라. 이런 이야기들도 많이 들리던데요. 이게 혹시 의학적으로도 해석이 가능한 이야기입니까?

▶ 김문호 한의사:

현대의학적으로도 경험적으로는 그 분들도 이런 경우가 많더라고 생각을 하시는데. 현대의학에서는 포기하고 나면 임신되더라에 대해서는 그렇게 인정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한의학적으로나, 전통적인 한의한, 현대의 한의학에서는 옳은 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포기라는 말보다는 스트레스에 대해서 좀 노출이 적어지면 아무래도 호르몬 안정도 되고, 호르몬 주기 명령도 잘 주기 때문에. 아무래도 좋은 영향을 줄 수가 있고요. 실제로 환자분들 중에서도 3개월, 4개월 하다가 포기하시는 분들이 혹간 있으시거든요. 이런 분들 몇 달 있다가 임신했다고 전화 와요. 원장님 감사해요 하는 전화가 옵니다. 그 정도로 아무래도 여성 분들은 내가 혹시 임신을 못하는 여자는 아닐까 하는 공포가 있을 수밖에 없잖습니까? 그런 것들이 아무튼 없어지다 보니까. 사실 포기는 아니겠지만 반 포기하고 나면 임신이 되는 경우가 혹간씩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 너무 초조해 하지 말고 여유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문호 한의사:

네.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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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한의사와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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