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을 되돌려받기 위해 채무자를 감금해 끔찍한 방법으로 폭행한 채권자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충북 옥천경찰서는 채무자를 감금·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46살 A씨와 33살 B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동네 선후배인 이들은 지난 20일 오전 10시쯤 충남 금산의 51살 C씨 집에 찾아가 손발을 묶어 4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불에 달군 칼로 C씨 몸을 지지고, 끓는 물을 붓는가 하면 스프레이 모기약에 불을 붙여 협박하는 등 끔찍한 방법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투자금을 내놓지 않으면 가족을 해치겠다고 협박해 현금 47만 원과 휴대전화, 신용카드 등도 빼앗았습니다.
C씨는 다시 옥천으로 끌려와 승용차 트렁크에 감금돼 있다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 출동한 경찰에 구조됐습니다.
그는 목과 늑골이 골절되고, 팔과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경찰에서 A씨는 "오래 전 550만 원을 투자해 C씨와 함께 과일 판매업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투자금을 돌려주지 않아 겁을 주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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