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제주] 방사된 돌고래 '삼팔이'…새끼 돌고래 '포착'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돌고래쇼를 하다 3년 전 바다로 돌아간 암컷 돌고래 삼팔이가 야생에서 번식한 게 확인됐습니다. 방사된 돌고래가 새끼를 낳은 것은 처음입니다.

<기자>

등지느러미에 작은 홈이 있는 게 3년 전 방사된 돌고래 삼팔입니다.

그 옆에서 작은 새끼 돌고래가 바짝 붙어 헤엄치고 있습니다.

물살을 막아주고, 새끼를 보호하며 유영하는 게 전형적인 돌고래 어미의 모습입니다.

제주대와 이화여대 돌고래 연구팀 관측 결과, 암컷 남방큰돌고래 삼팔이가 계속 새끼 돌고래와 이동하고 있어 야생 번식을 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10월까지 혼자였기 때문에, 출산한지 6개월쯤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병엽/제주대학교 교수 : 삼팔이가 새끼를 낳아서 확인된 결과는 (야생 방사) 이상의 가장 이상적인 성과라고 볼 수 있다.]

포획됐다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가 야생 번식에 성공하기는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광고
광고 영역

삼팔이는 지난 2010년 애월읍 앞바다에서 불법 포획돼 돌고래 쇼를 하다, 3년 만에 야생으로 돌아갔습니다.

삼팔이를 비롯해 제돌이, 춘삼이 등 모두 5마리가 방사됐습니다.

방사한 암컷 돌고래 삼팔이가 야생 번식을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사한 돌고래들이 모두 야생에 완벽히 적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돌고래 서식 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조약골/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 : 서식처가 많이 파괴되고 있다. 특히 제주남방큰돌고래의 경우에는 해군기지도 있고, 해상풍력이 서식처 바로 한가운데 지어지고 있어서 (문제다)]

국제 멸종 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는 국내에서 제주 연안에만 100여 마리가 서식하지만, 구체적인 서식 실태 연구는 예산이 없어 중단돼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